함양군 성년의 날 맞아 전통 성년식
함양군 성년의 날 맞아 전통 성년식
  • 박철기자
  • 승인 2018.05.23 19:0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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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함양향교서 1999년생 전통관례 행사
 

함양군은 지난 21일 오후 4시 함양향교 명륜당에서 선비문화 성년의 날 기념 전통 성년식을 개최했다.


함양향교(전교 김태균)에서 주최한 이날 성년식은 올해로 성년을 맞이하는 1999년생 남녀 각 10명과 지역유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년이 되는 이들을 축하했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격려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이날 전통 성년식은 가례와 초례, 자관자례 등 전통 관례법을 참고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진행됐다. 성년식에서 관자(남학생)는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계자(여학생)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당의를 착용하는 등 예복을 갖춰 진행됐다.

가례는 관자에게 상투를 튼 후 어른의 모자를 씌어주는 의식이며, 초례는 관자와 계자가 가례를 마친 후 어른의 덕을 이루었으므로 이를 존중하고 축하하며, 술을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고 교훈을 내려주는 의식이다.

특히 이날 성년을 맞은 학생들에게 성년의 의미를 부여하는 자를 지어주는 자관자례(명자례) 의식도 진행됐다.

김태균 전교는 “군민들에게 직접 성년식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오늘의 체험을 상기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기 행동에 책임질 줄 알고 사회에 봉사하는 성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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