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21일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이 치매노인을 신속히 발견하여 실종을 막은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7시경 집을 나간 치매노인 A씨(76)를 찾는다는 연락을 관할파출소로부터 받음에 따라, 센터는 치매노인의 인상착의와 마지막 발견지를 중심으로 주변 CCTV 영상분석과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모니터링 결과, A씨가 저녁 7시10분경 가야읍 소재 CCTV에 최초 포착된 후 저녁 9시경 가야읍 시가지 내 한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함안경찰서 상황실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다.

함안경찰서는 즉시 해당 숙박업소를 방문해 A씨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됐다.

이에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치매와 당뇨로 약 1년 전부터 요양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가운데 자신의 집에 잠시 외출을 나와 있다가 가족들 모르게 집을 나와 거리를 헤맨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장을 받은 관제센터 요원은 “치매노인 실종 사고 등이 늘어나는 요즘,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갖고 함안군 안전지킴이 역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관내 소재한 CCTV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코자 지난 2014년 4월 개소됐다.

군 관제센터는 함안경찰서·함안교육지원청·함안소방서·육군 제5870부대 5대대 등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한편 현재 도로, 학교, 주택가, 하천 등지에 설치된 730여 대의 CCTV를 관리하고 관제요원 16명이 365일 24시간 순환근무로 지역 내 각종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