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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도내 폐지 수거 노인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강정태/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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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4  2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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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사회부기자-도내 폐지 수거 노인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경남도내 폐지가격이 지난해 평균의 절반으로 폭락하면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도내 지난달 폐골판지의 중간 가공업체 매입가격은 1kg당 64원으로 지난해 평균 1kg 130원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폭락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1kg당 122원이였지만 중국이 환경문제로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국내에 폐지들이 쌓여 공급과잉 사태를 불러와 3월에는 1kg당 88원, 4월에는 64원으로 각각 떨어지게 됐다.

게다가 이를 조사한 환경공단 자원정책통계팀은 국내에 쌓인 폐지의 수요가 적어 당분간 낮은 가격이 계속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지만, 경남도 실태조사에서 지난해 8월 기준 도내 폐지 수집 노인은 1670명이라고 한다.

이들은 하루 종일 100kg의 폐지를 수집해야만 7000원도 안 되는 임금을 받지만 요즘 노인들은 폐지수거량도 적을뿐더러 가격도 떨어져 하루수입은 보통 4000원도 채 안 된다.

도내 폐지를 줍는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283명이며, 나머지는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수급자격을 얻지 못한 노인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일상적인 일을 하지 못해 의료비와 식비 등을 충족하려면 어쩔 수 없이 폐지를 수집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환경부는 폐지가격의 안정을 위해 종이류 분리배출을 3~4종으로 세분화하고, 현행 80%인 제지의 국산 재생원료 이용목표율을 국산 폐골판지에 대해 97.5%로 상향 조정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시장가격 관리대책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경남도 외에 타 시에서는 현재 소득재산조회와 사례 회의를 거쳐 1인 가구 기준 30만원, 의료비 최대 100원 지원, 임대료지원 등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노인에게 폐지수집 외에 다른 일자리를 찾아주거나 독거 폐지수집 노인에 대해 주3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심리상담 등을 실시하며, 야광 조끼, 밴드 등을 지원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 되는 사회에서 노인빈곤만큼 시급한 문제는 없다. 생계지원과 일자리 지원은 노인빈곤의 대책임을 모두 알고 있다. 경남도에서도 형식적으로 그치지 않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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