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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졸업생의 미투 폭로 철저하게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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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4  2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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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 여고 졸업생이 재학시절 남자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충격적인 글은 지난 1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랐다. 익명의 작성자는 8년 전 수능을 앞둔 고3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교사가 아직도 근무하고 있다는 구체적 내용으로 고발했다.

다른 사이트와 SNS를 통해 퍼진 이 게시물에는 졸업생들은 물론이고 재학생들까지 나서 해당 교사를 고발하는 글이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의 일부 교사들도 성차별을 했다는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그 형태의 바람직 여부를 떠나 반드시 겪어야 할 진통임은 분명하다.

사태가 커지자 청소년 관련 단체로 구성된 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가 국민신문고에 해당 교사들을 고발하는 글을 올리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교육당국도 발 빠르게 나섰다. 해당 교사는 부인하지만 학교는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적절한 조치다.

지난 3월 창원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행사장에서 여학생들이 폭로한 교사들의 성폭력에 대해 교육당국이 20여 일만에 조사에 나선 것에 비하면 괄목할 변화다. 그때의 범도민적 비난이 경종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발빠른 대처가 아니라 얼마나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느냐이다. 모두가 주목하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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