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고분군5-1호분 발굴조사 현장공개
함안 말이산고분군5-1호분 발굴조사 현장공개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05.24 20:39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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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후반 구덩식돌덧널무덤·출토유물 등 확인

▲ 함안군은 지난 22일 말이산고분군 5-1호분에서 학계전문가와 일반인,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함안군은 지난 22일 오후 1시 학계전문가와 일반인, 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하여 말이산고분군 5-1호분을 주변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현장 공개행사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말이산 5-1호분은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고분으로 말이산5호분 복원과정에서 함안군이 무덤의 흔적을 발견, 지난 3월부터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조사가 시작됐다.

말이산 5-1호분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후반에 조영된 매우 잘 만들어진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로, 아라가야 고분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무덤의 내부공간은 길이 6m, 폭 1.4m로 말이산고분군에서 중형분에 해당하고 출토유물은 길이 1m의 둥근고리큰칼(환두대도)를 비롯해 덩이쇠(철정) 등 다양한 종류의 철기류와 대형 바리모양그릇받침(대형발형기대) 등 많은 유물, 그리고 무덤의 주인과 순장자 1인의 인골 등이 출토됐다.

5-1호분 북쪽 주구 밖에서 5-1호분의 제례행위와 관련된 유물매납갱이 완전한 형태로 처음 확인됐다.

또한 5-1호분의 조사범위 내에서는 또 다른 고분인 5-2호분과 5-3호분이 추가로 확인됐고, 현재 5-3호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행사에서 5-1호분과 5-3호분의 무덤내부와 5-1호분 매납갱에서 출토되어 복원된 유물을 함께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주는 감동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향후 현장공개를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추진 중인 말이산 13호분과 남문외고분군 발굴조사 현장도 하반기에 대규모로 공개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국민들에게 실감나게 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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