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논개제’와 함께하는 봄 축제 향연
‘진주논개제’와 함께하는 봄 축제 향연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5.24 20:3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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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3일간 진주성 및 남강 일원

25~27일 3일간 진주성 및 남강 일원


▲ 지난해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진주검무'
 진주의 봄 축제가 ‘진주논개제’를 중심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 정신을 마음속에 되새기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진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 등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에 걸맞은 전통문화 재현 축제, 의기 논개와 여성을 테마로 한 여성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축제에 중점을 두고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의암별제는 진주논개제 첫날인 25일 오후 6시20분 진주성 특설무대 김시민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된다.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형식의 전통제례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으로, 특히 올해는 의암별제 창설(1868년) 역사적 재현을 위해 300여명이 제례의식에 참여해 진주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25일 개최되는 의기 논개의 신위를 모시는 신위순행은 기존에 진주성 안에서만 하던 것을 취타대를 선두로 기생, 선비, 탈춤 길놀이팀 등 450여명이 참여해 시내 일원까지 확대해 퍼레이드를 펼쳐 축제 시작을 알리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논개순국재현극은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8시 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 생생한 전투 장면 뮤지컬로 연출되며, 26일 오후 8시40분경에는 수상 불꽃놀이가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솟대쟁이 놀이, 줄타기 등 전통공연과 라이브드로잉퍼포먼스, ‘옥상달빛콘서트’, 전통연희극 ‘히히낭락’, 또랑광대의 코믹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비롯해 의암별제 체험, 교방문화 체험, 진주검무만들기 체험 등 차별화된 행사가 준비돼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연인 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주성 내에 논개제 테마에 어울리는 다양한 유등을 전시해 축제장의 밤을 색다르고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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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의암별제·논개순국재현극 개막
탈춤한마당·스트리트댄스·밴드음악축제 등 다양

남강물축제·탈춤한마당·국악제·덧배기춤 한마당
진주남가람수학축제 등 13개 동반축제·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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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논개제 테마별 행사장 구성

▲ 2017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논개제는 테마별로 행사장이 구성된다. 촉석루 앞 무대에는 진주 고유 민속예술의 장을 마련해 진주교방의 악가무 공연과 함께 교방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영남포정사 인근에는 조선시대의 전통공예, 풍물장터, 별무사 시연, 진주검무, 윷점체험, 조선시대 진주목사 집무체험 등 역사문화 공간을 집중 배치해 아름다운 진주성을 배경으로 역사의 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다.

진주성야외공연장에는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기념품 판매장, 진주 농·특산품 등 전시·판매장이 배치된다.

◆진주논개제 기간 동반축제·행사
더불어 진주논개제 기간에는 진주남강물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진주국악제, 진주덧배기춤 한마당, 진주남가람수학축제 등 13개의 동반축제·행사가 함께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진주남강물축제는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남강에서 1500여명의 전국 수영 애호가가 찾아오는 전국수영대회 및 수상체험행사(카누·카약·조정머신체험 등), 종이배대회와 트로트 가요제, 버스킹 공연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해외 민속예술 초청공연 ▲진주목 향시 재현행사 ▲제21회 진주탈춤한마당 ▲2018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제5회 진주국악제 ▲제6회 진주시 밴드음악축제 등 다양한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진주오광대보존회가 주관하는 ‘해외 민속예술 초청공연’은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가입 추진을 위한 국제교류 활성화의 일환이다. 갈라쇼와 프린지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터키, 스리랑카 등 11개국 80여명이 출연하며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남강야외무대, 평거야외무대에서 매일 공연한다.

진주탈춤한마당제전위원회의 ‘제21회 진주탈춤한마당’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진주남강야외무대를 비롯한 진주시내 4곳에서 펼쳐진다.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어린이 가산오광대, 봉산탈춤 등 우리의 탈춤과 중국 사자춤, 일본 미즈쿠리 카구라 등 해외 탈춤, 애기동백꽃의 노래, 꽃신 등 창작 탈춤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부대행사로 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꼬마솟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되며, 동반행사로 솟대쟁이놀이, 전통 연희극 도깨비 유희, 우왕전이 공연된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진주지부에서 주관하는 ‘제6회 진주목 향시 재현’과 ‘제5회 학생 한자 골든벨’ 행사는 26일 오전 10시 진주성 내 촉석루와 오후 2시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앞 광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진주목 향시’는 조선시대 지방에서 실시한 과거제도를 재현한 행사로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학생 한자 골든벨’은 학생들의 한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자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초등부와 중고등부 각각 200명씩 나눠 실력을 겨룬다.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상금도 주어진다. 향시와 골든벨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진주지부에서 24일까지 전화(055-742-1184), 팩스(055-742-3179), 메일(ssk1175@daum.net)로 접수받는다.

경남스트릿댄스협회 심장박동이 주관하는 ‘2018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은 전국의 비보이, 팝핑, 퍼포먼스 등 120개 팀이 26일과 27일 오후 1시부터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정의 경연을 펼친다.

부대행사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와 케이 팝 콘테스트(K-POP CONTEST), 사람과 음악 가요제가 열리고, 스트리트댄스 의상과 마술, 농구교실, 화장 체험 부스 등도 설치된다.

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가 주관하는 진주국악제는 올해 다섯 번째를 맞아 국악전문공연단 ‘취선악’을 초청해 젊은 국악인들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취선악’은 이시준 단장이 이끄는 국내 유일무이한 태평소 합주 공연단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기로 오케스트라 형식의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쑥대머리, 난감하네, 강원도 아리랑, 뱃노래 등의 국악곡과 노란 사쓰 입은 사나이, 인연, 싱싱싱 등 탄탄한 구성이다. 27일 오후 5시 진주성 야외 공연장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예총 진주지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밴드음악 경연대회인 ‘제6회 진주시민 밴드 음악축제’는 27일 오후 7시 평거둔치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일반부 10개팀과 고등부 2개팀은 지난 13일 예선을 거친 프로 밴드 못지않은 실력자들이다.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밴드 등 다양한 계층이 출연해 각 팀의 개성과 기량을 뽐내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축제는 즐기는 사람이 주인공이다”며 “주인공인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있어야만 더 좋은 축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많은 관람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2017 진주국악제

◆축제장 안전시설 등 점검 '만전'
한편 진주시는 이번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진주남강물축제 등 봄 축제를 앞두고 24일 정재민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업무 부서장들이 합동으로 손님맞이 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에서는 제17회 진주 논개제와 2018 진주남강 물축제 등 봄 축제를 대비해 임시 설치 시설물의 안전성과 행사장 공간 배치, 관람 동선, 안내 서비스 체계 등 행사장 내 안전점검과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한 분야별 세부 점검이 이루어졌다.

특히 정재민 부시장은 관련 업무 담당부서장 및 행사 관계자와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함으로써 준비가 미흡한 부분은 현장에서 즉각 보완 조치하는 등 안전사고 없는 성공적인 봄 축제의 의지를 다졌으며, 행사 주관 관계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이날 정재민 부시장은 “올해 진주논개제가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진주논개제는 역대 최대, 최고의 축제로 확대하고 다양하게 준비해 진주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4일 정부시장 주재 현장점검에 이어 안전총괄과, 소방서, 전기 안전공사 등이 참여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축제 안전점검에 철저를 기하는 등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진주논개제는 진주시, 진주문화예술재단, 진주민속예술보존회가 공동 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진주의 봄 축제는 진주시청 또는 논개사이버 홈페이지(http://nongae.jinju.go.k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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