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직접 만든 안전지도 ‘안전한 등하굣길’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안전지도 ‘안전한 등하굣길’
  • 서정해기자
  • 승인 2018.05.24 20:3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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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보물섬가정행복상담소 학교 주변 지도 제작
▲ 남해군과 보물섬가정행복상담소는 24일 이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실시했다.

남해군과 보물섬가정행복상담소는 24일 이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실시했다.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사업의 하나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아동이 직접 학교 주변의 위험요인 등을 표시한 지도를 제작, 범죄 위험공간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범죄 대처능력 향상, 학교 주변의 환경개선 등을 이루는 과정이다.

남해군은 이날 이동초등학교와 함께 내달 7일 창선초등학교 등 2곳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과정 중 ‘고장의 모습-마을의 그림지도’와 연계해 학교 주변의 지도를 학생들이 직접 그려보는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하게 됐다.

이날 이동초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등하굣길을 사진 속에 담아보며 직접 현장조사 해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안전한 지역과 위험한 지역을 구분했다.

이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며 지도를 만들어 보고 그동안 익숙해져 보지 못한 등하굣길 위험 환경에 대해 발견하고 소감을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지도 제작과정에는 경찰관과 학부모, 연대회원, 자원봉사자, 군청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 본 학교주변을 돌아보고 개선사항을 검토했다.

지도제작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등굣길을 그냥 지나치는 익숙한 공간으로만 생각했는데 함께 알아보니 다른 시각으로 눈에 들어왔다”며 “제작된 지도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을주민과 학부모 모두 활용해 안전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해에도 관내 성명초, 고현초 등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했으며, 이후 마을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회의를 거쳐 CCTV,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 학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단 배치, 위험지역 표지판 설치, 가로등 등을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관리·감독하는 등 학교 주변의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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