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특별연주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특별연주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5.27 19:11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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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1일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특별연주를 선보인다.

단단하고 야무진, 꽉 찬 사운드 속에서도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가 현존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함께 6년 만에 다시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정통 독일 사운드를 만나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독일 정부의 시책에 따라 2007년 서남부 독일교향악단을 대표하는 SWR방송교향악단과 SR방송교향악단이 합병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115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뮌헨 국립음대 교수인 크리스토프 포펜에 이어 천재적 지휘의 대명사로 각광받는 카렐 마크 시숑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피에타리 인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자뷔르켄시와 카이저스라우턴시를 중심으로 독일 전역은 물론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등 전 유럽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마카오 등지의 순회공연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안네 소피 무터, 엘리나 가랑차와 같은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협연은 물론, 요나스 카우프만과 안드레아스 숄, 치몬 바르토,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등의 세계적인 성악가,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오나르디, 지휘자 유카 페카 사라스테, 스타니슬라브 스크로바체프스키, 권터 헤르비히, 미하엘 길렌 등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연주했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의 음반 역시 독일에서 자주 방송되며, 특히 브루크너 교향곡 시리즈는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하는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
2017년부터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피에타리 인키넨은 30대 중반의 젊은 핀란드 지휘자로서 독일 정통 오케스트라에 창조와 열정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루드비히스부르크 음악제 수석 지휘자, 일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했고(현 명예지휘자), 객원지휘자로서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관현악단을 지휘하며 나이를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 서울시향과의 협주곡 연주에서 오케스트라 반주를 뛰어나게 이끌었다는 평과 악단을 휘어잡는 리더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피에타리 인키넨. 지난 시간 동안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쌓아온 차세대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의 음악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러시아의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바딤 레핀은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6개월 후에 처음 무대에 섰고, 7살이 되던 해 노보시비르스크자카르 브론의 학생이 되었다. 그 후 11세에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다. 1985년에는 세계 최고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계 클래식계 별로 떠올랐다.

그 후 베를린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등에서 불레즈, 샤이, 정명훈, 뒤투아, 게르기예프, 얀손스, 마주어, 메타, 무티, 래틀, 테미르카노프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들과 협연했다.

바딤 레핀은 워너 클래식스에서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협주곡을 녹음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도이치 그라모폰으로 옮겨 베토벤 협주곡과 브람스 협주곡,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 등을 녹음했다.

그는 풍부한 소리의 팔레트를 이끌어내는 놀라운 능력과 탁월한 테크닉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켜왔다. 불같은 열정, 완벽한 테크닉, 시적인 감수성은 바딤 레핀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한다. 악기는 1733년산 ‘로데(Rode)’라는 이름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층 깊어진 음색과 강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특별연주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예매 방법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와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V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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