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꿈 이룬 함양 향우 공무원 고향 후배 돕는다
만학의 꿈 이룬 함양 향우 공무원 고향 후배 돕는다
  • 박철기자
  • 승인 2018.05.27 19:11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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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훈 道 안전점검단장 함양군장학회에 100만원 기탁
▲ 함양군 향우 경남도청 서만훈(56) 안전점검단장이 25일 오후 함양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양성에 사용해 달라며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함양 향우 공무원이 만학의 꿈을 이루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함양군은 향우 경남도청 서만훈(56·지방기술서기관) 안전점검단장이 25일 오후 함양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양성에 사용해 달라며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만훈 서기관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고향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작지만 장학금을 보내드린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5년 공직생활 33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 후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을 기탁했었던 서만훈 단장은 ‘만학도’, ‘기술사 3관왕’ 등 공직사회에선 노력과 열정으로 삶을 개척하는 인물로 정평나 있다.

서 서기관은 휴천면 태관리 고태마을에서 부친 서삼식·모친 민호순 씨의 5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1년간 농사를 짓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함양중·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대학 진학의 꿈을 접고 고3 때 최연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직생활 33년 만인 지난 2015년 박사학위(부산대 도시공학박사)를 취득하고 2016년 토목시공기술사, 2017년 토목품질시험기술사에 이어 지난 5월 건설안전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최고 권위의 기술사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엔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못다 이룬 학업의 꿈과 함께 승진의 영예까지 안았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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