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크연구원 신임 원장 선임 '미적미적'
한국실크연구원 신임 원장 선임 '미적미적'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28 18:5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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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임기만료 불구 후임 원장 선임절차 손 놓아

진주시 눈치보기에 선임 미뤄…선거후 선임예정


▲ 한국실크연구원 전경.
한국실크연구원이 신임 원장 선임절차를 미루고 있어 예산지원 의존도가 높은 진주시의 보이지 않는 압박에 눈치를 보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일각에서는 연구원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원이 원장임기 만료에도 불구하고 신임원장 선임공고를 미루고 있는 배경에 다가올 진주시장 선거에서 당선인이 누구냐에 따라 시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연구원이 진주시와 소통 없이 선뜻 신임원장을 선임했다가 진주시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한국실크연구원 원장 임기는 지난 5월 7일자로 만료됐으나 진주시로부터 예산지원을 매년 받고 있는 처지라 신임원장 선임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다가올 지방선거가 끝나기만 기다리며 임기가 지난 전영경 원장이 28일 현재까지 원장직을 맡고 있는 처지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실크연구원은 매년 진주시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로 다가올 진주시장 선거 후 당선인이 어떤 사람을 천거할지에 몰라 눈치를 보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연구원의 정체성이 진주시 산하기관이냐는 비아냥거리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지방선거 후 진주시와 관련된 인사가 신임 원장으로 선임될 경우 연구원이 공개모집이라는 절차를 거치지만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과 함께 결국 진주시의 눈치 보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자체와 관련된 인사가 주요 공공기관 주요 보직에 낙하산 인사로 채워질수록 조직 내부의 분위기가 흐려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리·부패와 비효율의 정도가 높아져 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원장선임권 및 관리 감독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전체 예산에서 진주시의 예산지원 금액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예산지원을 받기위해서는 진주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에 있다.

익명의 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원장 선임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내부규정상 원장 공석 방지를 위해 신임원장 선임시까지 현 원장이 원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장 선임에 대해서는 원장추천 당연직 이사회에서 지방선거후 원장 선임을 위한 수순을 밟도록 의결한 상태라고 전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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