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시장 후보의 대첩광장 재검토 공약
사설-진주시장 후보의 대첩광장 재검토 공약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5.30 18: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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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을 빚으면서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진주시와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위원회의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반대의견을 견지해온 역사진주시민모임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진주시장후보는 물론 진주지역 도의원과 시의원후보들의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모아 공개한 것이다.


진주역사시민모임은 그저께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의 의견이 재검토 쪽으로 모아졌다고 밝혔다. 정확히 말해 시장후보 2명,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 그리고 시의원후보 14명이 전면 재검토 또는 재검토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원 후보는 한 사람을 제외하곤 모두 非자유한국당 후보들이다.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은 그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이 첨예해 새 시장이 임기를 시작하면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광장조성에 적극적인 의견을 가진 시민단체가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이상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선거가 끝난 이후 이 문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안이다.

하지만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확인이 바람직한가 하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여론주도력이 강한 단체의 다소 설정된 답변을 피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그렇다. 전면 재검토 또는 재검토 공약을 답한 양 시장후보 중 누군가는 당선될텐데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은 검토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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