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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충일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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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2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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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63번째 맞이하는 현충일이다. 현풍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매년 6월 6일로,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을 추모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경남에서도 곳곳에서 현충일 추념행사가 엄숙하게 열린다.

올해 현충일은 예년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최근 잇따라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조만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호국과 안보의 의미가 자칫 퇴색될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평화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기억하면서 현재를 제대로 반추할 때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현충일은 우리 역사의 영광과 아픔을 함축하고 있다. 선열들은 민족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외적이 국권을 강탈하고 동족에게 총칼을 겨누었을 때 조국의 독립과 이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가 피를 뿌렸다.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고 풍요를 누리는 것은 호국영령의 희생이 초석이 됐다.

이러한 희생정신을 잊고 산다면 꽃다운 나이에 이름 모를 산하에서 앞서 간 이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그렇지만 호국영령 앞에 부끄러운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직도 현충일을 ‘쉬는 날’ 정도로 생각하는 이가 많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청소년이 태반이다.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지금의 평화가 누구의 희생으로 가능했는지를 냉정하게 살펴야 한다.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선열들의 넋을 기념하며 우리 스스로 나라사랑 정신을 제대로 가질 때만이 나라를 자손 만대에 보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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