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 협력요청 “선박 금융 키워야”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4일 거제 유세에서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남경제를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는 거제 해양산업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조선산업 1위 국가이고 경쟁력도 높은데 금융이 뒷받침되지 않아 해운경기에 따라 경남의 조선산업이 천수답처럼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가 조선산업의 안정과 국제 경쟁력을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강화를 비롯해 선박금융공사 같은 기관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 조선강국 입지 확대를 위해서는 조선산업 전문 금융기관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정부는 지난번 선박금융은 제외한 해수부 산하기구만 만들고 말았다”며 “도지사가 되면 문재인대통령과 협력해 유럽은행 등에 의존하는 선박금융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세계조선산업은 구조조정기를 거치며 새로운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데 서툰 정부가 무딘 칼로 대처하면 조선산업의 경쟁력마저 죽일 수 있다”며 “도지사 재임기간 중 이룬 남해안 발전특별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진 거제도를 동북아 지중해, 대한민국 선벨트의 관광휴양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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