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갈 후보가 나에게 심한욕설 가했다”
김동우 “갈 후보가 나에게 심한욕설 가했다”
6·13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진주시장 유세 과정에서 김동우 대한애국당 후보가 갈상돈 후보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갈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4일 오전 김동우 대한애국당 진주시장 후보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욕설을 한 갈상돈 후보는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오전 10호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 중 갈 후보가 뒤늦게 선거 유세단들과 함께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자리를 빼앗고 선거운동을 했다”며 “당시 갈 후보의 아내에게 선거운동원 팻말을 차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 갈 후보에게 지적하자 갈 후보가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아무리 법치가 무너지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많은 인원수 동원해 먼저 온 후보를 밀어내는 행동은 공정선거가 아니다”며 “상대 후보의 사기를 꺽고, 본인의 기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거대 여당의 후보자로써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면서 갈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갈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욕설했다고 주장한 10호광장에 함께 있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주위에 선거운동원들과 사람들이 많았는데 욕설을 할리도 없고 전혀 욕설은 없었다”면서 “만약 기자회견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김 후보께서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할 때마다 갈 후보께서 그렇게 느꼇으면 죄송하다고 매번 재차 말했는데도 김 후보는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등 위협적인 폭언을 계속이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방해에 대해서는 “선거유세자리도 제가 직접 배치하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혼자 다녀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절대 선거유세 장소를 뺏고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정태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