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상돈·김동우 진주시장 후보 욕설 공방
갈상돈·김동우 진주시장 후보 욕설 공방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6.04 20:3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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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갈 후보가 나에게 심한욕설 가했다”

김동우 “갈 후보가 나에게 심한욕설 가했다”

갈 후보측 “전혀 사실무근, 강력히 대처하겠다”

▲ 김동우 대한애국당 진주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갈상돈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6·13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진주시장 유세 과정에서 김동우 대한애국당 후보가 갈상돈 후보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갈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4일 오전 김동우 대한애국당 진주시장 후보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욕설을 한 갈상돈 후보는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오전 10호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 중 갈 후보가 뒤늦게 선거 유세단들과 함께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자리를 빼앗고 선거운동을 했다”며 “당시 갈 후보의 아내에게 선거운동원 팻말을 차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 갈 후보에게 지적하자 갈 후보가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에도 오전 6시30분부터 진주시 상평동 공단사거리 한곳에서 자리를 잡고 거리인사를 하고 있는데 1시간 정도 후에 도착한 갈 후보가 자신을 밀어내고 선거유세활동을 했다”며 “이에 갈 후보에게 항의하자 갈 후보 관계자들이 저의 팔을 잡고 비아냥거리듯이 조롱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아무리 법치가 무너지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많은 인원수 동원해 먼저 온 후보를 밀어내는 행동은 공정선거가 아니다”며 “상대 후보의 사기를 꺽고, 본인의 기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거대 여당의 후보자로써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면서 갈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갈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욕설했다고 주장한 10호광장에 함께 있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주위에 선거운동원들과 사람들이 많았는데 욕설을 할리도 없고 전혀 욕설은 없었다”면서 “만약 기자회견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김 후보께서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할 때마다 갈 후보께서 그렇게 느꼇으면 죄송하다고 매번 재차 말했는데도 김 후보는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등 위협적인 폭언을 계속이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방해에 대해서는 “선거유세자리도 제가 직접 배치하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혼자 다녀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절대 선거유세 장소를 뺏고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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