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보훈 가족이 지킨 나라, 정전협정-평화협정으로 가는 길

올해 종전 선언, 평화협정으로 가는 전환의 길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시대 선언 협정이 이루어진다니 65년이 되는 올해 보훈의 달은 아주 뜻 깊은 좋은 달이 될 것 같다.

음해 종전이 항구적이면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조국 수호를 위하여 목숨을 던진 영웅들 앞에 호국의 달을 맞아 고개 숙여 묵념하는 모습을 그리며 올해도 슬픈 마음으로 무서운 전쟁을 기억한다. 세월이 흘러 이젠 노병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젊은 청춘 못지않은 패기와 용기를 가지신 회원들의 노고와 희생이 아닐까 싶다. 병상에 누워 지내시는 여러분들의 정서적 신체적 안정을 지원하며 건강한 노후를 돕는 것에 치중을 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보훈청마다 노인복지 시설과 건강 생활 프로그램을 실생활 지원과 함께 하고, 해마다 건강 검진을 하는 혜택은 잘 되어서 발전되는 모습이다. 국가 유공자께 베푸는 것 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국가 유공자들. 초여름 길목에서 사람도 자연도 생기와 활력을 가득 머금었다. 아직까지 혜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월남파월 장병들의 예우와 해마다 죽어가는 고엽제 보훈 가족들의 적은 수당과 ‘연금화’가 안 되고 유족 승계가 안 되면서 세월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낳는다.

필자가 보훈의 달이 되면 항상 보훈병원을 가보는데 고마운 섬김이 분들이 많다. 같이 월남 파월장병 부대에서 전쟁을 하다 보훈 가족이 된 전우가 병들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갈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낯선 방문이 어색했던 어르신들은 보훈 섬김이 지원을 한사코 거절하다 얼마 전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모습을 보았다. 유공자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훈 섬김’이를 지원하여 묵묵히 청소와 간단한 요리를 해 드린다. 어르신들은 섬김 이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귀가 많이 어둡고 당뇨가 있어 눈도 잘 보이지를 않는데 섬김이 분들이 내 눈도 되어 주고, 세상이야기를 들려주고, 백내장 재수술을 하였을 때 한 달간의 간병도 해 주고, 꼬박꼬박 안약도 넣어주고, 내가 좋아하는 흰 죽도 귀찮아하지 않고 올 때 마다 만들어 왔다고 한다. 웬만한 정신으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호수보다 더 깊고 맑은 마음으로 기적을 이룬다. 6·25 전쟁이 있었던 이래 한반도의 정전협정이 한 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면서 정전 협정도 평화협정으로 가는 것이 한 미 북 결단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상호간에 신뢰의 바탕과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가 평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클린턴, 부시 전 대통령이 못 이룬 일들을 20년 세월을 보내고, 또 거론 되는 말들이 성공이 될지는 믿기 힘들게도 하였다. 이번 북한 주민들을 향한 김정은의 눈물을 보면 그렇게 북한도 반대파의 힘겨운 설득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약한 마음을 알 수가 있다. 북한은 ‘핵보유국’ 선언을 했다. 트럼프는 안정적 보장을 하면서 새로운 제재는 없다고 말하지만 북 미의 진정성이 아직 결여 된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큰 걱정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되어야 하며,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꼭 추진됐으면 하는 바램 이다. 북한은 반전의 연속, 북미회담의 변수를 잘 알고 있지만 못이기는 척 하면서 자존심과 고개를 숙이고 대화에 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절호의 마지막 기회라 본다. 최단기간 내 비핵화-체제보장 트럼프 모델을 참 어려운 신의 한 수로 생각하고 풀기를 바란다. 북미 빅딜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남북미 종전선언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보훈의 달을 맞아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서 북한의 확실한 체제 보장을 실천하는 길만이 서로가 신뢰로 다짐하는 진정성이 깃드는 확실한 길이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면 김정은 트럼프대통령의 아주 좋은 시작이 되리라고 본다. 보훈 가족이 지킨 나라, 정전협정-평화협정으로 가는 길이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미국 ‘일괄타결, 북한 단계적 해법’이 어려운 단계인 것은 사실이다. 트럼프 “두 번째, 세 번째, 회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로 여운을 남긴다. 그렇지만 시계 텝 모양으로 함께 맞추어 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경제 제재가 없다는 미국 말은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만, 체제 안전보장이 되어 경제적 발전이 되도록 신뢰의 바탕이 진정성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본다. “북미관계, 비핵화가 새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김정은의 통 큰 결단만을 남겨 놓고 있다. 보훈의 달을 맞아 모든 문제가 잘 풀리기를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