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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태극기 딜레마 벗어날 방안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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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6  18: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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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현충일에도 태극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표현이 심하다 할 수 있겠지만 국경일인 현충일에도 부끄러운 태극기 게양률을 감안하면 과한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주택가는 말할 것도 없고, 아파트에도 태극기를 내건 가구는 열에 한둘에 그쳤다. 지자체 등에서 관리하는 대로변도 듬성듬성 하나 그나마 게양된 것이 다행이다.

국경일 태극기 게양을 망설이는 이러한 현상이 벌써 1년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탄핵반대세력이 태극기를 앞세운 것이 결정적 이유다. 탄핵정국이 마무리되고 난 이후에도 국경일에 태극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태극기를 내걸지 않는 이유가 탄핵반대세력으로 비칠까봐 그런다니 기가 찰 일이다.

지난 3.1절을 앞두고 언론에서는 태극기 게양에 대한 대대적 홍보가 있었다. 태극기가 이념의 상징처럼 되어서는 안되며, 정치인이든 국민이든 간에 그 논리를 이용하거나 동조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지난 3.1절에도 우리 모두는 여전히 태극기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형태가 현충일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제발 태극기 딜레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희생된 그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오늘의 이러한 모습에 얼마나 통탄해 하겠는가. 일반국민들이 태극기 내걸기를 주저하는 것은 정치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 태극기가 국가의 상징, 민족 자부심의 상징으로 돌아오게 할 방안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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