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연대 “6·13 지선 후보들에게 요구합니다”
진주여성연대 “6·13 지선 후보들에게 요구합니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6.06 18:25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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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질의서 결과…‘적극 개진’ 갈상돈 후보 등 13명 지지

진주여성연대(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진주여성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YWCA, 진주시여성농민회)는 6·13 지방선거를 맞아 지난달 24일 진주시장 후보 및 시의원 후보들(비례후보 제외)에게 여성정책질의서를 발송해 지난 4일까지 응답을 받았다며 5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


진주여성연대는 여성정책질의서를 통해 각 후보들에게 ▲여성의 노동권·경제참여권 보장 ▲여성의 건강권 보장 ▲여성 폭력 근절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여성의 노동권·경제참여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양질의 여성일자리 확대,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를 통해 성별임금차별 철폐, 출산·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문화 확산, 경력단절여성 대상 실제적 취업프로그램 강화 등을 요청했다.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여성화장실 생리대 비치, 보건소 여성건강사업 확대-생애주기별 건강교육(월경통·출산·육아·수유 관련 질병·갱년기 등) 실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소득수준 상관없는 산후관리사 파견 등을 요청했다.

‘여성 폭력 근절’과 관련해서는 여성전문신고·상담센터 홍보 강화, 진주시 및 공공기관 내 성희롱 발생 시 엄정 처벌, 학교·공공기관 대상 여성폭력예방교육 모니터 및 점검, 여성을 위협하는 우범지대에 CCTV 확대 및 비상벨·조명 확대 설치 등을 요청했다.

정책질의 발송 결과, 시장 혹은 시의원이 되면 관련 정책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힌 후보는 갈상돈 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시의원 후보 12명이었다. 시의원 후보 1명은 수정 개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힌 시의원 후보들은 가 선거구의 이정수(바른미래당)·정인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의 류재수(민중당)·윤성관(더불어민주당), 다 선거구의 허정림(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의 서은애(더불어민주당), 마 선거구의 하정우(민중당)·이재호(무소속), 바 선거구의 강민아(정의당), 사 선거구의 김미영(민중당)·제상희(더불어민주당), 아 선거구의 허경순(자유한국당) 후보들이다.

수정 개진 의사를 밝힌 시의원은 다 선거구의 구자경(무소속) 후보이다.

진주여성연대는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과 행복한 진주가 되기 위해서는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진주여성연대는 여성단체들의 정책질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응답한 후보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답한 후보들의 명단을 단체 회원들과 공유해 홍보하고, 당선 이후 진주를 성 평등 도시로 디자인하는 활동을 펼쳐나가도록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질의 내용 정리에는 진주여성연대를 비롯해 진주아이쿱생협, 행복중심생협, 한살림생협경남지부 회원들이 함께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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