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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6·13 투표를 앞두고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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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7  1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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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6·13 투표를 앞두고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택의 중압감이 어느 때보다도 버겁다. 1인 7표제로 후보자 선택 다섯에 비례대표의 정당선택까지 보태져 적임자의 선택이 혼란스럽다.

어느 선거 때나 마찬가지지만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선택기준이 직능에 따른 적임자의 선택이 아니라 사감이나 인지도와 인기도에 치우쳐 여론의 편승에 낙점을 하여 ‘좋아도 당신은 아니다’나 ‘미워도 당신뿐이야’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 6·13선거는 남북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판문점선언을 이끌어낸 1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정상회담회담에 이어 투표 전날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까지 갖게 되는 한반도평화의 미래가 걸린 국내외 정세의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어 이에 지지나 관망 또는 긍정과 부정의 갈림으로 나뉘어져 편가름의 기류에 편승된 선택이 많을 것 같아서 사뭇 걱정스럽다.

이번 선거는 지역의 살림살이를 꾸려갈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지 국정을 다스릴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지방분권을 부르짖고 있으면서 실상은 중앙정치권이 지방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쥐락펴락 하고 있으니 중앙정치의 세력권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가 없는 정치현실이 암담한데다 집행권자인 단체장과 견제주체인 의회의 의원이 동일정당으로 엮어지고 있어 참담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를 묘책으로 이용하는 중앙정치권자들의 횡포를 혁파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정치수준도 믿을 만하지 못하니 하나도 아닌 다섯 개의 선거에서 제마다 옥석이 가려질까가 심히 걱정스럽다.

교차로마다 색깔 같은 옷을 입혀 대문짝마한 피켓을 들여 로봇마냥 같은 동작으로 기고만장하게 우쭐거린다고 후보자가 유능해 지는 것도 아니고 학력은 인품과도 정비례하지 않으며 공약을 면밀하게 검토하라는 매스컴들은 공약이 마치 후보자의 자의식으로 착각하며 떠벌이는 것이지 내걸어 놓은 공약은 후보자의 철학도 이념도 아닌 이삭줍기 하여 짜깁기한 것이라서 선택의 기준을 삼아서도 안 될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야 주소지를 어디에 두든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적만 가지면 되지만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해당선거구에 주소지를 둬야한다는 규정은 후보자의 성장과정과 사회활동 및 생활철학까지도 평소의 판단으로 선택하라는 취지를 근간으로 삼은 것인데 정당투표 말고도 한꺼번에 다섯을 각각으로 택일해야하니 예삿일이 아니다.

콩은 알고 팥을 모르면 콩만 고르듯이 판단이 혼란스러운 선거의 투표용지는 차라리 백지를 내어 제대로 알고 선택한 유권자들의 뜻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옳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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