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39사단 부대이전사업’ 공방
허성무-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39사단 부대이전사업’ 공방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6.10 18:29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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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이전사업에 적극 관련…조 후보 해명 촉구”

“부대이전사업에 적극 관련…조 후보 해명 촉구”

“국가 안보까지 정치공세 이용…허 후보 자격 의심”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김성진 대변인은 7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9사단 이전 사업에 관련해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김성진 대변인은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11월 조진래 당시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보도한 함안 지역 인터넷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도 39사단 이전 사업에 적극 관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변인은 “조진래 후보는 당시 제18대 함안·의령·합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고, 39사단 이전 공사는 지역구인 함안군의 주요 현안이었기에 진행 과정과 문제점에 대해 누구보다 소상히 알았거나 보고 받았으리라 짐작한다”며 “2016년 3월 경남도의 39사단 이전과 관련한 특정감사 결과 수많은 문제점과 위법 사항이 드러나 관련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가운데 주민 위로금 58억원을 산정 근거도 없이 위법하게 지급했다는 부분과 함안군에 이주대책으로 마련한 임대 아파트를 시의회 의결 없이 함안군에 기부채납한 사실이 있다”며 “이로 인해 108억원이 넘는 창원시의 재정이 위법하게 집행됐고, 누가 봐도 조진래 후보가 창원시의 재정적 손실에 관여했거나 위법적 행정 행위를 봉조했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엄정한 법령 준수 의무가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비판 받아 마땅하다 생각된다”며 “이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해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조진래 후보가 염치도 없이 창원시장에 출마한 것에 대해 105만 창원시민에게 해명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조진래 후보는 “국가 안보까지 정치 공세로 이용하는 허성무 후보는 창원시장 자격이 의심된다”며 “창원시민들의 숙원인 39사단 이전마저 유력 상대 후보의 공격 소재와 흑색선전으로 악용하는 허성무 후보는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창원 39사단 이전 부지는 2005년 5월9일 도청 프레센터에서 당시 권경석(창원갑), 김영덕(함안·의령·합천)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진석규 함안군수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함안군 군북면 소포·도촌리 일원으로 확정한 사업”이라며 “창원시는 2016년 10월20일 의창구 중동지구에 주둔했던 육군 제39사단의 함안군 이전 뒤 발생한 부지 개발이익금 1281억원을 확정하면서 981억원을 3개 상징사업(58%)과 9개 지역 개발 사업(42%)에 나눠 투자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허성무 후보의 이런 주장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주장이고,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라며 “조진래 후보가 위법적 행정 행위를 방조했다는 민주당 허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거쳐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일축했다.

조 후보는 “허성무 후보는 2016년 총선 후보 당시 재산신고를 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 축소 신고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모두 15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신고하면서 건물분만 신고하고, 토지분 신고를 누락했다는 것은 단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고 주장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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