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기자회견 갖고 지지호소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1일 오전 도청 프레스룸을 찾아 선거 운동 기간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간절한 지지 호소의 메시지 전달과 함께 선거 운동 기간 중 느낀 소회도 밝혔다.
“먼저 용서를 구한다”고 말문을 연 김 후보는 “그동안 일자리 잃은 가장의 절규를 듣지 않고, 생계조차 위협받고 있는 영세 상인들의 절실함을 깨닫지 못했으며,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의 암울함을 위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아끼시는 분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하고 청년들은 자유한국당이 ‘무조건 싫다’고 한다”며 “그 이유조차 찾으려 하지 않았던 우리 당에게 따끔한 질책을 내려 주셨다. 가슴 속 깊이 새기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대편이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념과 지역에 갇힌 구태한 정치를 뛰어 넘는데 저 김태호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오만하기 마련인데 이번 지방선거까지 집권여당이 압승하면 대한민국은 균형을 잃게 된다”라며 “선거 끝나자마자 특검수사를 받아야 하고 자신의 미래를 모르는 후보에게 위기의 경남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위기일수록 경남을 속속들이 잘 아는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며 “세계 경제가 무너졌던 금융위기 때도 우리 경남을 전국 최고의 경제성장률로 이끌고, 야당 도지사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남해안발전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능력을 쏟아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위대한 경남을 만들겠다”며 “과거의 경남도, 현재의 경남도 우리가 만든 것이고, 미래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면서 “저 김태호가 위대한 도민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경남을 다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과 경남, 자유한국당의 변화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아무리 미워도, 정말 부모 같은 마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불씨 하나만은 살려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정태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금만 버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