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칼럼-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6.12 18: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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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석/경남서부보훈지청장
 

김덕석/경남서부보훈지청장-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초록빛으로 물이 오른 신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6월이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성큼 여름이 찾아왔다.

6월이 되면 우리는 암울했던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며 목숨 바쳐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과 지금도 그때의 상흔을 안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계시는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생각하게 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 덕분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뼈아픈 역사가 있으며,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힘차게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광복을 위해 고군분투한 독립유공자, 6·25전쟁 시 자유민주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았던 호국용사,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민주유공자 등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은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였다.

국가보훈이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과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그 정신을 기억하고 선양하여 이를 정신적 토대로 삼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에 합당하게 예우하기 위해 보훈제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6·6 현충일과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인 6·25가 속해있는 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지청에서도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모와 감사의 6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일 현충일에는 각 시군별 충혼탑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으며 진주지역은 진양호에 위치한 충혼탑 광장에서 진주시장의 주재 하에 보훈단체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보훈가족과 시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했다.

그리고, 오는 25일에는 각 시군별 6·25전쟁 68주년 기념식을 거행하여 역사적 교훈을 상기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염원할 것이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호국보훈백일장, 나라사랑 큰나무 페스티벌, 호국의 밤 특별음악회, 나라사랑 독립-호국-민주 영화제 등 다채로운 학생·시민 참여형 행사를 개최하여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국민의 나라사랑 함양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위로하기 위해 대통령, 국가보훈처장 명의 위문품을 전수하고, 모범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여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일 예정이다.

국가보훈의 정신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정신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보훈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 관내에는 호국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산청호국원이 있고, 시군별로 충혼탑을 비롯하여 각종 현충시설물이 많이 산재해 있으니, 6월 중 가족들과 호국원이나 현충시설물을 방문하거나 보훈행사에 참여하여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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