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6월 민주항쟁 제31주년 기념행사 열려
창원서 6월 민주항쟁 제31주년 기념행사 열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6.12 18:51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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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건·인물 패러디한 코스프레 축제 등 행사 다채
▲ 지난 10일 창원시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에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6월 민주항쟁 31주년을 맞아 10일 마산합포구 만날공원에서 걷기대회를 비롯해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기념식 및 그 당시 사건·인물을 패러디한 코스프레 축제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개최됐다.


이를 통해 역사현장 속으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6월 민주항쟁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 다짐의 계기를 마련했다.

걷기대회는 오전 9시 마산합포구 만날공원을 출발해 쌀재 임도를 거쳐 바람재까지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담고 있는 6.10㎞코스를 왕복하며 진행됐으며, 오후 4시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패러디·코스프레 축제에는 개성있는 시민 10여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역사·문화·시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패러디한 의상 및 소품 등을 활용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밌게 표현했다.

이후, 오후6시 개최된 ‘6월 민주항쟁 제31주년 기념식’은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민주주의 쟁취의 주역들과 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공연, 축사,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협약, 6월 민주항주쟁 기념 선언문 낭독,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6월 민주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어나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반독재 민주화 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이 됐으며, 창원의 창동, 오동동 거리는 ‘4·13 호헌조치’ 발표 후 ‘6월 항쟁’의 주요 시위장소 중 하나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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