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교육혁신·미래교육 책임지겠다”
재선 성공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교육혁신·미래교육 책임지겠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6.14 19:3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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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무상교육 공약
▲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지난 13일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부인 변화선 씨와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박종훈 캠프 제공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70년 경남교육사에서 유일하게 진보교육감 재선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박 당선인은 13일 당선이 확정되자 “교육혁신과 미래교육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도민의 열망과 명령을 가슴에 절절히 새기고 오롯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4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제 공교육은 교육의 기회와 과정을 책임지는 시대를 넘어 교육의 결과까지 책임지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차별 없는 교육으로 무상책임 교육의 시대를 열겠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부모의 부담 없이 학교가 아이들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건 주요 키워드는 ▲미래교육 ▲안전 ▲인성 ▲교육자치시대 ▲교권 보호·지원 ▲무상교육 등이다.

미래교육과 관련해서는 ‘미래교육 테마파크’ 조성으로 IT·AI·드론·3D·코딩·로봇 체험 교육, ‘수학체험교육벨트’ 확산으로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교육 혁신, ‘진로교육원’ 설립으로 지자체 협력 마을형 진로 체험·작업장 학교 운영, ‘다문화도서관’ 건립 등으로 다양성 교육 확대, ‘통일시대 대비 남북교육교류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학교 건물 내진 보강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가방안전덮개’ 확대 보급, ‘생존 수영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으며, 인성과 관련해서는 ‘학교폭력예방 CEPTED(범죄예방환경설계) 환경’ 구축, ‘정서 공감 또래 상담자 및 조정자’ 양성 등을 약속했다.

교육자치시대와 관련해서는 민주시민교육 관련 연구소 설립, 학교운영 학생 참여와 자치활동 보장, 공정한 인사시스템 강화 및 교원 4대 비위 승진 제한 등을 약속했다.

교권 보호·지원과 관련해서는 교권보호신속지원팀·교원책임배상보험제 신설, 교직원 힐링센터 설립 및 타 시·도 힐링시설 교류, 국제교육교류지원센터 설치로 해외교육 체험 지원, 교육공무직원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무상교육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무상교육 실현, 교복·체육복·학습준비물 구입비 지원 확대, 돌봄 운영시간 확대,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및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제 구축 및 ‘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4년간 행복학교, 학생 안전, ‘지혜의 바다’ 설립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를 중심으로 예술학교, 음악학교, 영화학교, 마을학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새로운 학교 모델을 창출해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 혁신을 도모했다. 현재 행복학교 50개, 행복맞이학교 136개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행복학교 전체 만족도 평균은 84%로 높다.

또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가방덮개 보급, 우레탄 트랙 철거 및 친환경 흙 운동장 조성, 초미세먼지 대책 등으로 학생 안전과 학교 환경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신개념 복합 도서관 ‘지혜의 바다’를 설립해 10만권의 장서 비치, 각종 프로그램 마련 등으로 도서관 활용도를 높여 하루 평균 6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특히 폐교를 활용한 경남교육청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새 지평을 열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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