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 인사차별 시급히 없애야
여성공무원 인사차별 시급히 없애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3.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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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무원이 승진이나 보직인사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능력이 있음에도 단순 민원부서에 장기간 근무하거나 승진에서도 고위직으로 갈수록 남성공무원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도 누군가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많은 부문에서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으로 해결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좀 더 명확한 판단을 위해 현재의 실태를 들여다 보자. 진주시의 경우 전체 직원 1497명 가운데 보직과 승진에 있어서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기 시작하는 6급은 356명이다. 이를 남녀로 구분해 보면 남성 304명, 여성 52명으로 남녀의 비율이 남성 85.4%, 여성 14.6%이다. 그런데 과장급인 5급의 경우 전체 78명 중 여성은 고작 4명에 불과하다. 비율로 치면 0.54%에 그친다. 국장은 당연히 한명도 없다.

6급보다 5급에서 남성공무원의 비율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상기 비율에서 보듯이 확연한 차이는 아니다. 따라서 승진인사에서 여성의 불이익 또는 차별은 어렵지 않게 증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관행처럼 승진심사에 있어서 남성 6급에게만 유리한 고과로 승진 기회가 주어져 왔고 상대적으로 여성은 승진에서 밀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 왔다. 이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친 차별이다.
여성공무원의 불이익과 차별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기존에 마련되어 있는 승진과 보직인사에서의 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계획이 있다. 최소한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용을 간단한 용어로 요약하면 이러하다. 1과 1 여성제 도입해 전략업무에 여성배치, 또 승진부문에서는 여성공무원 인사관리 종합 모니터링 실시 등이 그것이다. 각 지자체의 단체장들의 남녀평등의식과 실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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