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울주 무제치늪에 드론 띄운다
김해 화포천·울주 무제치늪에 드론 띄운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6.27 19:0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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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습지보호지역 3D 입체적 관리 추진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습지보호지역을 보다 입체적·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3D모델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7개 습지보호지역 중 2017년도에 신규로 지정되어 보다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김해 화포천과 가장 오래된 산지습지인 울주군 소재 무제치늪이다.

추진방법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드론(무인기) 항공촬영을 통해 획득한 습지의 고해상도 영상정보에 경사도, 습원(濕原)의 위치, 지형의 특성 등 공간정보를 중첩시켜 영상을 입체화시킨다.

동 영상에 멸종위기야생생물 등 주요 생물 서식 정보와 보전·이용 시설물 설치현황을 입력함으로써 ‘습지 3D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분기별 촬영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형·경관 및 생물상 현황 등의 변화를 기록하고 보관하게 된다.

3D모델을 활용한 습지 관리는 과거 단편적·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습지 훼손지 확인, 생물상 보호, 보전·이용 시설물 관리를 보다 입체적·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이 인위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핵심구역 등의 변화상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면밀한 습지 관리도 가능해진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해 무제치늪과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3D 모델 시범 구축을 완료하고 문제점 등을 도출·보완해 우포늪 등 습지보호지역에도 연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습지별 데이터베이스가 안정적으로 축적된 이후에는 일반 국민들도 습지보호지역의 종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습지 3D 모델 구축이 완료되면, 종합적인 습지관리가 가능해 진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습지관리는 보다 과학적·체계적인 습지 복원정책 수립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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