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 당선자 신공항 공론화에 野 발끈
부울경 단체장 당선자 신공항 공론화에 野 발끈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6.27 19:06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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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은 지역갈등 유발”

속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를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지난 26일 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27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본보 6월27일자 1면 보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신하들이 정말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와 지도부까지 참여한 가운데 당선자 신분인 광역단체장들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며 노골적으로 영남권 지역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마지막 남은 저희 보수정당 그 기반마저 고립시켜서 대한민국을 통째로 문재인 정권 손아귀에 쥐는 게 그렇게 시급하고 절실한 현실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영남권에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저의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노무현 정부부터 시작해 무려 10년 동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첨예한 지역 갈등을 부추겼던 사안”이라면서 “이제 와서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동남권 신공항의 재론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해 지역 패권주의에 나서는 오만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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