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양산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7.01 18:5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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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사찰로 구성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통도·부석·봉정·법주·마곡·선암·대흥사 7개


▲ 양산 통도사 전경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로 구성되어 있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국내에서는 13번째 세계유산이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지난 30일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산지승원은 양산 통도사를 비롯한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7개 사찰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지승원이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가 통도사와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개 산사만을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산지승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7개 산사 중 연속유산으로서의 선정 논리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문화재청과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외교부로 이루어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 대표단은 위원회에서 7개 산사 모두가 같이 등재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교섭을 해왔다.

이에 지난 30일 열린 회의에서 등재 결정 논의 과정에서 위원국인 중국이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할 것을 제안하면서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했으며 20개 위원국이 지지발언을 했고 전체 위원국의 지지로 성공적으로 등재되었다.

산사 등재결정과 함께 세계유산위원회는 추가로 4가지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산사의 종합정비계획,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 방안, 산사 내 건물 신축 시 세계유산센터와 사전에 협의할 것 등을 요구했는데 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해 산사 내 모든 구성요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존과 보호관리를 주문한 것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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