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확’ 줄었다
경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확’ 줄었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7.03 18:5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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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만6447t…전년도 대비 27% 대폭 감소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방지시설 개선 영향
대기오염물질 대부분 질소산화물ㆍ황산화물 등
배출량 충남 강원 전남 이어 4번째 “여전히 심각”


경남에서 지난해 배출한 먼지와 일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전년도 대비 2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남 55개 사업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3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조사했다.

전체 배출량은 36만1459t이며 경남은 4만6447t으로 충남 8만7135t, 강원 5만5409t, 전남 5만 411t 다음 4번째로 많았다.

전년도 대비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국적으로 11%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경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다. 배출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충남(2만 1573t), 경남(1만 2447t), 울산(5156t)이다.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는 미세먼지 대책 등에 따라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및 주요 다량배출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은 삼천포화력 등이 지난해 6월 한 달간 실시된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및 방지시설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4만 6447t 중에서는 질소산화물(2만 4025t)과 황산화물(2만 1331t)이 대부분이며, 먼지(909t), 일산화탄소(145t), 염화수소(37t)도 포함되어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업종별로는 경남은 발전업이 98%로 대부분이며 제철 제강업도 일부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 등을 통해 화력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2020년부터 한층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고, 먼지⋅황산화물에만 부과되던 대기배출부과금을 질소산화물에도 부과하는 등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감소될 수 있도록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2015년 5만 8918t에서, 2016년 5만 8895t, 지난해 4만 6447t 등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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