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가북면 안산대 16년만에 면민 품으로
거창 가북면 안산대 16년만에 면민 품으로
  • 장금성기자
  • 승인 2018.07.04 18:34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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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루사때 인도교 유실…아치교로 태어나
 

거창군 가북면(면장 류지오)은 지난 4일 용암마을 주민과 전 마을 이장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대 아치교 개통식을 열고, 축하연을 가졌다.


안산대는 가북면 10경중 하나로 400년 된 소나무 보호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는 명소로 태풍 루사 때 인도교 유실로 관리와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안산대 인도교는 1970년대에 주민들이 자력으로 설치해 보행로로 이용해 왔으나 2002년 태풍 루사 때 떠내려갔다. 그간 군수 순방 등 수차에 걸쳐 인도교 건립을 건의하는 등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있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뤄오다올해 개통됐다.

오영기 용암이장은 “어릴 때 소나무에 그네를 달아 민속놀이를 하고, 가북면민이면 누구나 찾아와 야유회나 피서를 즐기던 곳으로 그간 이용을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재개통하게 돼 기쁘다. 용암 주민들이 힘을 모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안산대 개통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용암마을 출향인들은 어린 시절 뛰어 놀던 곳, 할매 산소에 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기쁨을 표시했다.

가북면 관계자는 “안산대는 용암마을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이 깊어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다. 선조들의 산소를 관리하는 면민과 향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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