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스쳐간 경남 피해 속출
태풍 스쳐간 경남 피해 속출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7.04 18:3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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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겹쳐 많은 비에 곳곳 농작물 침수·지반침하

▲ 지난 3일 오후 4시께 양산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지반이 10여m 침하돼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함께 땅 밑으로 내려앉아 파손됐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제공
오늘 오후 서부내륙 소나기 호우
각종 시설물 등 관리에 유의해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경남을 지나가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간 내린 장맛비에 태풍까지 겹쳐 지반이 침하되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 태풍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태풍 ‘쁘라삐룬’에 의한 사건 출동 건수는 각각 45건, 7건이었다.

3일 양산에서는 오후4시께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지반이 10여m 침하돼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함께 땅 밑으로 내려앉아 파손됐다. 다행히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6시44분께는 양산시 명곡동 잠수교를 지나던 한 차량이 고장 나 소방대원에 의해 70대 남성이 구조됐다.

창원에서는 오후3시께 완월동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소방서에서 출동해 제거했다. 앞선 1시께에는 마산회원구에 있는 지하노래방이 침수돼 긴급 배수작업이 펼쳐졌다.

농작물 피해는 1일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의령군, 함안군, 고성군 일대 농경지 80ha가량이 잠겨 수박, 깨, 벼 등의 피해가 일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남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4일 오전6시까지 거제 137mm, 양산, 126mm, 창원 84mm, 통영 62,8mm 등 경남에 평균 80mm가량의 비가 내렸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도내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아 흐린날씨를 보이겠으며,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6~29도)보다 조금 낮겠다. 5일 오후 경남서부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해 10~4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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