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별 도시가스 요금 불평등 심각
도내 시군별 도시가스 요금 불평등 심각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7.04 18:3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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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천 하동 함양 거창 최대 1.5배 비싸

지난 1일부터 6.79% 인하 불구 가장 높아
도 관계자 “배관효율 따라 가격차이 불가피”


진주와 사천, 하동, 함양, 거창 등의 지역민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1일부터 대폭 인하된 요금이 적용된 것으로 지금까지 진주와 사천, 하동, 함양, 거창의 지역민들은 타지역 비해 비싼 도시가스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심의·의결됐다.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매년 산정해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도에서 심의 의결한 이번 도시가스 평균공급비용은 경남에너지는 1MJ당 2.1734원, 경동도시가스 1.7874원, 지에스이는 2.7149원이다.

문제는 지에스이의 공급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데 경동도시가스(양산 공급)와 비교하면 1.5배, 경남에너지(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의령, 함안, 창녕, 고성)와 비교해도 1.2배나 비싼 요금으로 진주, 사천, 하동, 함양, 거창 등 지역민들이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지불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요금은 지난 1일부터 경남에너지가 1.84% , 경동도시가스 2.08%, 지에스이는 6.79%를 인하한 요금을 적용한 것으로, 지에스이가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진주, 사천, 하동, 함양, 거창 지역민들은 대폭 인하된 요금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도시가스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내 전체 도시가스 보급수 97만가구 중 요금이 저렴한 경동도시가스(양산.12만 가구)를 제외한 85만(81%)가구가 상대적으로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불평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요금은 배관효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1m의 배관으로 많은 곳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면 요금이 낮아지는 것”이라며 “경동에너지의 경우 공장과 아파트가 많은 양산에만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것이고 지에스이는 서부지역, 시골지역이 많기 때문에 공장도 작고 주택도 작아 배관효율이 낮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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