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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단군 할아버지가 보내온 편지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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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5  1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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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단군 할아버지가 보내온 편지

2000년의 모진 풍파를 견디어 온 나의 자손들아 너희들이 인내하여 참고 살아온 기나긴 세월은 이제 끝나는 운세가 되었구나, 순박하고 마음씨 착한 그리고 싸움을 멀리하고 정답게 살아가는 나의 자손들아 너희가 받은 고통이 오히려 너희를 성장시키어 세계 민족 중에서 어른이 되었구나. 그렇다. 너희는 이제 어른이다. 어른이 무엇이냐 얼이 큰 사람이다. 큰 얼을 가진 사람은 조화로운 사람이다. 우리 말 중에서 제일 좋은 말이 무엇이더냐 어른스럽다는 말이 아니냐, 너희는 이제 어른이 된 것이다.땅에서 사는 너희에게 시간이 있듯 하늘에도 시간이 있다. 이것을 천시라고 한다. 천시에 따라서 기운이 돌고 그에 따라 국가마다 운이 달라지느니 너희가 어른스럽고 의젓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도 천시 때문이다. 나는 너희에게 천시를 알려주고자 한다. 민족이 어렵고 험한 지경에 처했던 이유 중 하나가 천시를 몰랐던 무지 때문이었다. 이제 똑같은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나의 자손들아 너희가 크게 잘못하는 일이 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큰일이 나겠기에 미리 너희를 꾸짖는다. 너희는 어찌 한민족임을 잊고 사는가, 너희 피는 누구의 피더냐. 너희들 속에 흐르는 피는 핏줄도 조상 줄도 없는 것이더냐, 너희 피가 너의 몸속에서 힘차게 박동하며 활기를 주고 있는데 너희가 나를 무엇이라고 하더냐. 그러한 때에 나는 가르침을 폐하고 천시를 잃으니 국운이 2000년 후에나 돌아올 것을 알았다. 천운이 돌아 서쪽으로 향했으니 준비도 못한 자손들은 그 고생이 얼마나 크겠는가, 곳곳에 고비를 넘길 공사는 보아 놓았으나 그래도 고생은 심하리라, 근근이 2000년을 버티어 이제야 잘못을 뉘우치고 하늘이 내려주신 말씀을 지닌 한민족의 얼을 다시 세우리라. 이상은 30년 이상 한결같이 국학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일지 이승헌 총장의 저서 ‘한국인에게 고함’에서 옮겨온 글이다.

양복을 입고 팝송을 부르며 외국을 내 집처럼 드나들어도 우리는 배달겨레이다. 심성이 밝고 맑은 홍익인간이다. 당신은 누구나 당신들은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홍익인간이라고 답하라, 그리고 그 홍익인간들은 강압이나 무력이 아니라 인간의 고운 심성과 빛나는 영성을 거룩하게 승화시켜 마침내 이치와 도리가 삶속에서 저절로 돌아가게 하는 이화세계를 이루게 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국조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이다. 이게 우리나라의 본모습이며 지구촌의 인류가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가치이다. 우리 몸은 홍익의 조화로움에서 비롯된다. 근육과 뼈 껍질과 혈액이 모두 서로 돕는 조화로움 속에서 하나 되어 전체를 약동하듯이 홍익의 가치는 인간사 모두에게 적용되는 중심 가치이다. 물욕과 이기심에 빠진 현대인에게 인간성과 소통의 회복을 위하여 우리부터 땀을 흘려야 한다.

철도가 열리고 전화가 개통되는 등 남북한의 교류가 시작되고 있다. 남북이 하나 되는 이 길을 감에 있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너와 나, 우리가 누구이냐를 아는 것과 알게 하는 것은 깨닫고 난 후의 행동방향과 목적을 정하게 하는 중요한 일이다. 정체성이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4대 국경일로 정해진 개천절이 이제 그 빛을 발휘할 때가 왔다. 당국에서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개천절문화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 행사 속에 우리의 혈맥과 국혼 그리고 정서적 구심점으로 국조단군의 가슴속에 남북이하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늘 높고 말이 살찐다는 풍요의 계절 10월 3일이 개천절이다. 국경일다운 행사준비를 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10월 3일 개천행사를 남북한 공동행사로 성대하게 치러야 한다.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민족이 하나임을 확인하고 어깨춤을 추며 신나는 화합을 장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며 환한 미소로써 어울리는 것이다.

이제 단군의 자손들이 동북아를 넘어 무엇인가 보여줄 수 있는 천시가 왔다. 인류의 빛은 동방에서라는 선현의 말씀을 우리가 이룰 수 있는 호기가 온 것이다. 이럴수록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심신을 더욱 강건하게 하여야 한다. 우리 힘으로 우리의 정신과 정성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신명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세계사속에 당당히 설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힘든 여정을 시작하지만 손에 손을 잡고 당당히 헤쳐 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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