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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권위 벗은 소통 행정 초심 잃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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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8  1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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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한 주 놀라운 일들이 도내 곳곳에서 벌어졌다. 도지사는 백팩을 메고 혼자 출근하고, 교육감은 손수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출근했다. 기존에 비서진을 몇 명 대동하고 청경이 현관에서 경계를 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변해도 너무 변한 모습이 생경하지만 신선하다.

도지사와 교육감 뿐만 아니다. 시장.군수들의 파격적인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선거전에서 약속한 대로 양산시장은 권위적인 검정색 관용차를 버리고 시에서 사용하던 중고 흰색 소형 전기차로 출퇴근은 물론 현장순시를 하고 있다. 창원시장은 취임식 후 재난대책회의를 마치자마자 청사용역 근로자 휴게소를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모두 진보 성향의 단체장으로 예상된 행보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보수 성향의 단체장들이 여전히 권위적이고 불통 이미지로 남아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이전에 진보 성향의 단체장 행보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합천군수는 취임행사도 취소하고 첫날부터 재난대책회의 후 운동화에 셔츠차림으로 현장을 누볐다.

하나같이 권위를 벗어버렸다.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낮은 자세를 취했다.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隔世之感, 문자 그대로 아주 바뀐 다른 세상에 들어선 느낌이다. 이런 세상이 진정한 ‘주민이 주인인 세상’이고, 그 세상 공직자들의 자세일 것이다. 취임초기 쇼로 끊나지 않고 그 초심을 임기 내내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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