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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무단결석 대응 매뉴얼이 핑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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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1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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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세 아이가 승용차에 방치되어 있다가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에 대한 여러 원인이 속속 밝혀지면서 다시한번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것이 해당 어린이집이 취한 행동이다. 아이가 등원하지 않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럼에도 매뉴얼에 없는 일이라는 해명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 아이가 등원하지 않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것인데,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몇해전 장기결석 아동들이 잇단 죽음으로 발견되면서 무단결석 아동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처럼 알려졌었는데, 매뉴얼이 없거나 미비하여 해당 어린이집에는 잘못이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무단결석을 하면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가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장기결석 땐 가정을 방문해 아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것이 2016년 10월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 후 확인한 결과 말이 무단결석 대응 매뉴얼이지 허술하기 짝이 없다.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매뉴얼에 조기대응하는 구체적인 수칙이 없고, 무단결석 시 당일 보호자에게 연락하라는 지침은 있지만, 시점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다. 더구나 통학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의 경우는 별다른 지침이 없다. 이래놓고 무단결석 대응 매뉴얼이란다. 매뉴얼을 제대로 갖춰야 하지만, 매뉴얼이 불행한 사고의 핑계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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