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면 경로잔치 개최
하동 화개면 경로잔치 개최
  • 이동을기자
  • 승인 2018.07.09 18:0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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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르신 500명 ‘꽃같이 아름다운 100세 잔치’
▲ 하동군 화개면은 지난 주말 오전 화개중학교에서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꽃같이 아름다운 100세 잔치’를 열었다.

하동군 화개면은 지난 주말 오전 11시 화개중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꽃같이 아름다운 100세 잔치’를 열었다.


화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두연)가 마련한 100세 잔치는 식전공연에 이어 1부 개회식, 2부 문화공연, 3부 축하공연을 겸한 음식대접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신흥마을 ‘시인의 정원’ 펜션대표가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돋운 뒤 화개초등학교와 왕성분교 학생들이 기타·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신나는 동요를 불러 어르신들을 흐뭇하게 했다.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한 떡 커팅으로 개회식을 가진 다음 고려시대 노인사설의(老人賜設儀) 시연과 함께 김필곤씨의 화개채다가(花開採茶歌) 시낭송, 오계산씨의 화개노래 ‘화개아리랑’ 등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건강식으로 삼계탕을 대접하면서 축하공연으로 평생학습 참여 어르신 13명의 건강 체조와 가야금 및 민요 연주, 지역가수 김수련·오계산의 가요공연에 이어 화개면 풍물패 ‘뫼가람’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잔치의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경로잔치는 옛 선조의 전통을 이어 고려시대 200여년간 임금이 친히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주고 연회를 베푼 ‘노인사설의(老人賜設儀)’ 시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녹차의 고장 화개동에서 노인사설의의 전통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차(茶)를 올리는 고려의 진다(進茶) 의식과 조선의 다례가 연출돼 의미가 컸다.

또한 올해 화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첫 행사에 관내 기관 및 사회봉사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더욱 뜻깊고 풍성한 행사가 됐다.

권두연 위원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는 큰 행사에 관내 기관·사회봉사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줘 감사드리며, 특히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행사를 잘 치러 고맙다”고 말했다.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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