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에서 현역 육군 장교가 술에 취해 지나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어 헌병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의하면, 육군 39사단 해안3대대(거제 주둔) 소속 A(24)중위는 지난달 25일 밤 11시께 거제시 양정동 군인아파트 부근에서 주변을 지나가던 40대 여성을 껴 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중위는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달아나면서 인근 S아파트 1층의 방충망을 뜯어 손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또한, A중위는 추행후 S아파트 공터에서 거제 모 고교생(17)과 시비가 붙어 얼굴을 주먹으로 1회 폭행한 사실도 경찰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A중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39사단 헌병대로 인계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중위가 사건 당일 발령을 받아 회식 후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나. A 중위를 체포 직후 군 헌병대에 인계했기 때문에 인계후 진행상황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유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