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새출발…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조근제 함안군수
[민선7기 새출발…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조근제 함안군수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07.11 18:3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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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 만들겠다

▲ 조근제 함안군수는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으로 민선 7기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밑바탕부터 함안 사람인 조근제(65) 군수가 민선7기 함안군수로 취임했다. 산인면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학업을 마쳤고 함안축협조합장과 경상남도 의회 의원을 지냈다. 늘 깨끗하고 올곧게 청렴한 삶을 살아온 함안토박이 군수다.

그는 “민선7기 함안군수로서 깨끗하고 청렴한 함안, 새로운 함안을 염원하는 군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군정을 펼쳐 군민에게 존경받는 떳떳한 군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 7기는 전임 군수들이 일궈낸 토대 위에 청렴과 소통, 화합을 바탕으로 다시 꿈을 이루어가는 함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청렴 군정은 조 군수의 군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철학이다. 군민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준엄한 명령이기 때문이다.

함안은 이제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군민이 편안한 군정을 실현하고 군민과 공직자 모두 군정에 참여해 위대한 함안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가야 한다는 게 조 군수의 생각이다.

군민이 행복한 터전을 만들기 위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소통과 투명행정으로 집단민원을 해소해 나가고 말이산 고분군, 성산산성 관광 벨트화와 왕궁지 발굴 복원 등 아라가야 문화관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산과 보육, 명품 교육이 이뤄지는 여성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서 탄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복안이다.

10개 읍면 특색에 맞춰 균형 있는 개발을 추진하고 지역특화 작목 개발과 농업의 6차 산업 육성을 추진하며 도로망 개설과 확충, 주차난 해결 등 지역균형발전과 편리한 교통을 구축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거기에는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체 직원들을 유입할 대단위 아파트와 주택단지 조성도 포함된다.

이런 핵심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조군수는 5대 군정 방침을 ‘따뜻한 복지교육’, ‘활기찬 지역경제’, ‘잘사는 선진농업’,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으로 정했다.

조 군수와 일문일답으로 민선7기 군정의 운영방향과 청사진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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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고 깨끗한 함안, 소통·화합으로 안정된 군정
지역 역사 되살려 정체성 확립 군민이 행복한 행정
아라가야 체계적 복원…함안 미래 100년 자원으로
일자리·인구늘리기로 젊은 함안 실현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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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근제 함안군수 인터뷰이다.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국정과제인 가야사 연구복원이 공약사업으로 포함되었는데 추진방향은
▲무엇보다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불미스런 일로 실추된 7만 군민의 자긍심을 살리면서 선거로 인한 반목과 갈등을 접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지런히, 열심히, 청렴과 소통 위에서 다시 꿈을 이루어가는 위대한 함안을 향해 함께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함안은 함안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데서 출발한다. 함안은 6가야를 주도했던 아라가야의 고도이다. 전국 최초로 말갑옷이 원형 그대로 발견될 만큼 찬란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철의 왕국이다.

함안 미래 100년의 발전 동력이 될 가야문화 복원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아라가야의 웅대하고 찬란했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복원 정비해서 함안의 정체성을 살리고 함안의 자랑이자 함안 미래 100년의 터전으로 가꾸겠다.

함안 관광의 시작과 끝이 될 만큼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아라가야의 역사를 대변하는 대표적 유적인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반드시 이뤄 내겠다. 가야문화 복원사업은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아라가야 역사연구 및 복원, 아라가야 체험파크 조성 등 3개 분야 7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남문외 고분군 발굴조사, 아라가야 왕궁지 발굴조사와 복원, 가야시대 토기유적지인 장명도요지 발굴조사 등 아라가야 조명 작업도 착실히 추진하겠다.

아라가야사와 함안의 특화자원인 전국 최장 둑방, 승마산업, 함안의 명소를 관광과 결합해서 머무르는 문화관광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이것은 아라가야의 본산인 함안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살리는 원대한 계획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가야읍 가야리 일대 아라가야 왕성터로 추정되는 대규모 토성이 발견되어 가야사 복원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아라가야를 제대로 복원 조명해서 함안을 김해 금관가야를 넘어서는 가야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민선7기 군정이 지향하는 함안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군정지표를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으로 정했다. 함안은 아시다시피 크고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000년이 넘는 아라가야 역사가 이를 증명해 준다. 함안 미래 100년을 도약시킬 아라가야 역사와 경제성장의 축인 힘차게 뛰는 기업이 있다. 그리고 함안의 뿌리산업인 탄탄한 농업이 있고 경남의 중심에 위치하여 편리한 교통망까지 두루 갖춘 희망의 땅이다.
이런 강점을 살려 5개의 군정방침으로 군정을 완성시켜 나가려고 한다.

함안의 꿈이 이루어지고 희망의 미래가 열릴 수 있도록 힘찬 도전을 시작하겠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따뜻한 복지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줄어들고 있는 지역인구를 다시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고 보육과 교육 기반을 튼튼히 해서 따뜻하고 고른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출산과 보육, 교육의 질이 좋고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여성 친화 도시를 만들어 함안을 찾아오는 곳으로 변모시키겠다.

드림마일리지 장학제도 운영, 단계별로 고교 무상교육도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나고 보육이 개선되면 사람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로 탈바꿈될 것이다.

‘잘 사는 선진농업’, ‘활기찬 지역경제’는 농업과 공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이루겠다. 함안의 뿌리인 농업을 6차 산업 체제로 전환하여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개발하고 수익성 높은 강소농을 육성하여 부자농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생산은 농민이 유통은 행정에서,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도록 농업의 활로를 열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하여 판매를 늘릴 것이다.

함안의 성장축인 기업은 지원과 관리 위주로 전환해서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가고 일자리 중심기업 투자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기업규제를 풀고 맞춤형 기업 지원 시책으로 조성된 산단에 유망기업을 유치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항공우주 복합소재 및 자동차부품 산단을 조성하여 탄탄한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살아나도록 만들겠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창원시내버스 노선연장과 환승 추진, 관내 기업의 취업 확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것이다.

‘머무는 문화관광’은 함안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함안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함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문화가 꽃피고 관광이 활성화되는 찾아오는 함안을 만들겠다. 아라가야문화관광단지 조성과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왕궁지 발굴 복원, 악양둑방, 입곡군립공원 등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머무는 문화관광 시대를 열 것이다.

그동안 소홀히 여긴 함안의 문화와 자연경관은 전국에서 인정하는 빛나는 자원으로 함안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상생의 균형발전’은 가야권과 삼칠권의 권역별 발전방안과 읍면 특색에 맞는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마련해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

가야읍은 아라가야 역사 중심도시로서 관광과 상권을 활성화하고 칠원읍은 천주산터널, 아라가야 역사도로 개설 등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인구 밀집지역 주차난 해결, 행정서비스망과 문화편의시설을 늘려 지속가능한 성장 도시로 육성시킬 것이다. 다른 지역도 현안사업과 연계해서 색깔 있는 도시로 꾸며나갈 것이다.

-일자리 창출 5000개 공약과 인구늘리기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민생군수가 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일자리 창출은 인구유입이나 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회생과 일자리 투자 유망기업 유치, 농업의 6차 산업 육성과 특화작목 개발로 소득 창출, 아라가야와 지역명소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이 세 가지에 맞춰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은 오래전부터 함안경제를 지탱하는 축이었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과 창원산단 기업의 협력업체가 많아 불황의 여파가 공장 가동율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항공우주 복합소재 산단을 조성해서 탄탄하고 장기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 함안에는 이미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튼튼한 기업이 가동 중이다.

또 상공회의소와 잘 협의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에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인근도시에서 출퇴근하는 3만여 명이 넘는 기업체 직원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 확충, 거주단지 조성 등 도시인프라를 확충해서 인구도 유입하고 서비스업종의 일자리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업과 공업이 동반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기동안 장·단기 계획을 세워 일자리 늘리기에 매진하겠다.

인구늘리기는 출산율 제고와 인구를 유입시킬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 좋은 일자리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과 명문학교 육성, 교육여건의 개선도 선행되어야 한다. 거기에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시책과 도시에 뒤지지 않는 문화향유 기회 확대, 정주여건 개선과 체육인프라 조성, 편리한 교통망 등이 두루 갖춰줘야 한다고 본다.

다양한 출산지원책과 보육지원책 마련, 명문고 육성, 드림마일리지 장학제도 운영 등 보육과 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각종 시책도 공약으로 추진할 것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믿음과 사랑으로 지지를 해 주신 7만여 군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선택에 부응하는 깨끗하고 청렴한 함안, 새로운 함안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청렴을 군정의 기본으로 삼고 군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군정을 펼칠 것이다.

함안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해서 위대한 함안을 위해 뛰어야 한다. 4년 동안 부지런히, 열심히, 정직하게 군정을 수행해서 군민에게 희망의 보따리로 되돌려 줄 것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한편으로 군정의 주인으로서 동반자 겸 감시자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참여군정은 군민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는 통로이기에 그 만큼 절실하다.

함안을 변화시킨 떳떳한 군수로 남기 위해 열심히 매진하겠다. 군정에 많은 관심과 협조, 성원을 바란다.

-취미, 즐겨 부르는 노래, 좌우명이나 좋아하는 문구가 있다면
▲취미라기보다 짬만 나면 등산을 자주 한다. 여항산이나 검암산, 만화봉, 백이산 등 관내 가까운 산을 오르며 심신을 단련하고 여러 가지 구상도 한다. 산에 가면 내려놓고 비울 수 있어 좋다. 비워야 채워지는 법이니까요.

즐겨 부르는 노래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이다.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늘 마음에 담고 살아간다. 매사에 임할 때 의지와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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