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폭염 피해 최소화에 최선 다해야
사설-폭염 피해 최소화에 최선 다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18 18:5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마솥더위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폭염이 열흘이상 지속되고 있다. 한낮은 그렇다고 쳐도 열대야로 밤잠까지 설치기 일쑤다. 건강한 사람들조차 무기력해져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때이다. 이럴 때면 늘 홀로 사는 노약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칫 목숨을 잃는 사고로 까지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경남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하고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폭염대책기간인 5월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더위 때문에 진료를 받은 온열환자들은 97명이며, 이달에만 7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질환으로 사망했다. 숨진 이들 중 2명은 80세 이상의 노인으로, 12일과 15일 김해와 창원에서 자신의 집 근처에서 밭일을 하다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무더위로 인한 가축의 폐사도 속출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16일까지 10개 시·군에 24농가에서 2만2414마리의 가축이 폐사해 1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가축 재해보험에 가입한 축산농가의 피해 신고만 집계된 터라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축종별로는 닭이 11농가에서 2만2300마리로 가장 많이 폐사했고, 돼지는 13농가에서 114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어지러움과 두통·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휴식을 취하고,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각 지자체도 홀로 사는 노약자이 폭염에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지 일일이 살펴 폭염으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