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시청소속 하키팀 성적 ‘과대포장’
김해시 시청소속 하키팀 성적 ‘과대포장’
  • 이봉우기자
  • 승인 2018.07.22 18:3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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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회장배대회 3팀 참가해 1승1무 우승 생색내기

종별선수권대회 1무2패 창단후 최악성적엔 ‘벙어리’
시민들 “사실대로 알려야지…체육행정 난맥상 심각”


김해시가 전국하키대회에 참가한 김해시청 하키팀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로 성적을 과대 포장해 내놓는 바람에 생색내기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해시청 하키팀은 지난 14일~19일 6일간에 걸친 한국대학실업연맹회장배 전국남여하키대회에서 일본 베네틱스 기업팀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보도자료를 내놓고 있다.

특히 19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김해시 체육지원과는 2018한국대학실업연맹회장배 전국남여하키대회에서 남자일반부에서 김해시청 하키팀이 우승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남여대학 일반부 총1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김해시청 하키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베네틱스 팀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한국대학실업연맹회장배 전국남여하키대회에 참가한 남녀대학 일반부 총 18개 팀 가운데 일반부에서 참가한 김해시청과 성남시청 단 2팀뿐이었는데 마치 여러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것처럼 포장됐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주최·주관은 (사)대한하키협회 한국대학실업연맹 경남하키협회, 김해시, 김해시체육회가 후원해 풀리그 방식으로 김해하키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그런데 김해시가 발표한 시청하키팀 우승결과는 실업팀으로 사실상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성남시청과 김해시청 단 2팀으로 풀리그 방식의 성적에 대해 일본 베네틱스팀을 2:1로 꺾고 우승했다는 성적만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하키팀의 많은 관계자들은 국내 실업팀 경기에 외국인 팀을 초청 경기에 임할 수는 있으나 원칙대로라면 번외경기는 성적에 포함시킬 수 없다라고 볼 때 얼마나 김해시청 하키팀이 우승에 목말라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펼쳐진 경기성적은 국내 실업팀인 김해시청과 성남시청, 일본베네틱스 3팀이 참가 리그전을 펼친 결과 김해시청은 성남시청과 3:3 무승부, 성남시청과 일본베네틱스와는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마지막날 김해시청은 일본베네틱스에게 2:1로 이겨 1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김해시청 하키팀은 지난달 말 열린 전국종별 하키선수권 대회에서 전국단위 대회 국내 4개팀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1무2패로 창단이후 20여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그 대회 성적에 대해 일절 묵비권을 행사해 시 체육행정의 난맥상이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과 하키팀 관계자들은 시민의 혈세로 유지되고 있는 시 하키팀에 대해 김해시 체육행정이 홍보의 중요성만 앞세우는데 급급하지 말고 공직자는 시민들에게 사실대로 알려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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