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영유아 통원안전 대책 이번엔 제대로
사설-영유아 통원안전 대책 이번엔 제대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23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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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유치원 통학버스 안전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모습은 비판적 시각에서의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일단은 박수칠 일이다. 동두천 어린이집 원생이 폭염 속에서 통학버스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점검에 나선 것인데, 유치원 통학버스 운영 시스템을 세세하게 살펴 보완하는 계기가 됐으리라 본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380개 공·사립유치원에서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이 서비스는 학부모에게 자녀의 등·하원 상황을 문자로 전송하는 것으로, 유치원 등·하원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동두천 사고의 해당 어린이집에서 이 서비스를 운영했다면 그러한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어린이집은 교육부가 관할관청인 유치원과 달리 그 관리관청이 보건복지부이다. 따라서 교육관청이 관리감독하는 유치원에 비해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영유아단체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치원 교육과 어린이집 보육 기관의 통합을 촉구하고 있지만, 통합 이전 보완대책은 서둘러야 한다.

이달초 의령에서 발생한 3세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던 길에 할아버지 승용차에 홀로 남겨져 있다가 숨지는 사고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 제 시간 미출석 원생에 대한 대응메뉴얼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매뉴얼이 정확했다면 의령과 동두천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차제에 영유아 통원과 관련한 안전대책을 세세한 부분까지 수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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