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775억원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신호탄
道 2775억원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신호탄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7.24 19:0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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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중공업 등 9개사와 투자협약 신규고용 600명

▲ 경남도는 24일 도정회의실에서 ㈜건화, ㈜코텍, ㈜HK조선, KIMS COOK(주), 한황산업㈜, ㈜가온누리, 보그워너피디에스(유), ㈜미래중공업, 세종이엔씨㈜ 9개사와 총 투자규모 2775억원, 신규고용 600명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24일 도정회의실에서 창원시의 ㈜건화, ㈜코텍, ㈜HK조선, 김해시의 KIMS COOK(주), 밀양시의 한황산업㈜, 창녕군의 ㈜가온누리, 보그워너피디에스(유), 고성군의 ㈜미래중공업, 함양군의 세종이엔씨㈜ 9개사와 총 투자규모 2775억원, 신규고용 600명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한정우 창녕군수, 백두현 고성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주)건화 윤경화 사장, (주)코텍 최주원 대표이사, ㈜HK조선 박흥갑 대표이사, KIMS COOK(주) 김종문 대표이사, 한황산업(주) 박준흠 대표이사, (주)가온누리 김민철 대표이사, 보그워너피디에스(유) 김원식 대표이사, (주)미래중공업 박상룡 대표이사, 세종이엔씨(주) 정해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최근 경남은 거제, 통영, 고성, 진해 지역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경남의 주력산업이었던 기계·조선업의 불황과 함께 GM사태를 겪은 자동차산업의 위축으로 그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이번 투자협약(MOU)이 경남 제조업 혁신과 신규일자리 창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 소재의 조선기자재·중장비 제조업체인 ㈜건화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창원시 진북일반산업단지에 350억원을 투자해 건설기계장비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반도체, 항공부품 도금 전문기업인 (주)코텍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45억원을 투자해 특화된 표면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연간 생산량 3만2000t에 달하는 주물주조 제조업체인 한황산업(주)은 내수와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에 2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성군에 소재한 ㈜미래중공업은 고성군 동해면에 750억원을 투자해 선박건조공장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고성군은 지난 5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후 이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조선업 활력은 물론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알루미늄 코팅기술을 선도하는 세종이엔씨(주)는 함양일반산업단지에 200억원, (주)가온누리는 창녕 억만일반산업단지에 100억원, ㈜HK조선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50억원을 투자해 지역별로 균형있는 투자가 이루어졌다.

한편 그동안 중앙정부와 경남도에서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기업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해 국세와 지방세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의 다양한 패키지 지원책을 마련해왔는데 그 성과가 나타났다. 이번에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주방용품 제조기업 KIMS COOK(주)은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경남으로 돌아오는 경남복귀기업 제1호다.

인건비 격차, 해외현지공장 청산절차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로 돌아와 재투자를 할 수 있는 건실한 유턴기업이 없었으나, KIMS COOK(주)는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의 인건비와 한국생산품(Made in Korea)이라는 네임밸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경남복귀를 결심했고 이번의 성공적인 투자로 국내복귀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게 됐다.

창녕군에 400억원을 증액 투자하는 보그워너피디에스(유)는 이번 MOU 체결기업 중 유일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6년 한국으로 진출한 후 자동차제조업 분야에서 그동안의 성공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기업이 경남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과 경남의 경제적 가치를 함께 높이는 상생의 길이고 도민들께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경남도와 시군이 앞장서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애로사항들을 직접 나서서 풀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히 제조공장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가지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제조업을 이뤄내야 한다”며 “공장 스마트화, 금융지원책 등 경남지역에 맞는 특색있는 지원책을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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