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직장인밴드와 대학생밴드의 만남, 그 첫 무대
진주 직장인밴드와 대학생밴드의 만남, 그 첫 무대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7.26 18:3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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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사밴드·페퍼가든으로 구성된 ‘킴봉레코드’

27일 오후 8시30분 경남문예회관 성큰가든


▲ 개전사밴드가 제6회 진주시밴드음악축제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이 대회에서 개전사밴드는 대상을 수상했다.
진주에 근거지를 두고 서로 멘토-멘티 관계로 종종 짝을 지어 활동하는 두 밴드가 최근 하나로 뭉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70~90년대의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하드 록을 연주하는 직장인 밴드 ‘개전사 밴드’와, 80년대 모던 록과 K-Pop을 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해 연주하는 대학생 밴드 ‘페퍼가든’.

최근 이들은 ‘킴봉 레코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27일 오후 8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성큰가든에서 그 첫 선을 보인다. 2018 여름공연예술축제의 일환으로 대중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이날 킴봉레코드는 <밴드, 청춘을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라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페퍼가든이 ▲말하는 대로 (보이스코리아 Ver.) ▲날아 (미생 OST) ▲Anti-Love (자작곡) ▲불장난 (블랙핑크)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개전사밴드가 ▲Working For The Weekend ▲Enter Sandman ▲It's My Life ▲흐린 기억 속의 그대 ▲Breaking The Law ▲Rock You Like A Hurricane 등을 연주한다.

특히 색깔이 다른 두 밴드가 차례로 선보일 무대의 앙상블이 기대된다.

두 밴드는 앞서 경남도민신문이 주최하고 애드미기획이 주관한 2018 진주맥주페스티벌에도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지난달 18일 오후 6시40분 진주종합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열정적인 공연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개전사밴드는 올해 제17회 진주논개제 동반 축제·행사의 일환인 ‘제6회 진주시 밴드 음악축제’에 참가해 대상(일반부)을 수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이다. 이외에도 해당 대회의 제3·4·5회에서도 각 은상, 은상,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 및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에도 초청공연을 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국 밴드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개전사밴드는 각자 다른 직장인 밴드를 하다 본격적으로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지난 2014년 결성됐다. 현재 8명의 멤버(황유진·52·남·베이스, 하진우·46·남·드럼, 김다빈·21·남·드럼, 유지헌·26·남·건반, 서승준·49·남·보컬, 노지훈·39·남·보컬, 신우혁·39·남·보컬, 정현제·35·남·기타)로 이루어져 있다. 개전사밴드 멤버 중에는 페퍼가든 멤버인 유지헌, 김다빈도 있다. 두 멤버는 두 밴드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페퍼가든은 학교 선·후배들이 모여 스터디 밴드 형식으로 시작됐다가 연주 활동으로 이어졌다. 현재 한국국제대학교 실용음악과 재학생 5명(유지헌·26·남·건반, 이성환·26·남·보컬, 안성진·24·남·베이스, 양우영·24·남·기타, 김다빈·21·남·드럼)과 휴학생 1명(김혁진·26·남·기타)으로 총 6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12월 결성, 만들어진 지 7개월 남짓한 밴드로 대회에 참가한 경험은 아직 없지만 카페·바 등에서 공연을 하며 꾸준히 무대를 접하고 있다.

두 밴드는 “개전사밴드의 합주실에서 인연이 되어 연습실을 공동으로 쓰다가 이렇게 공연도 함께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우리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한 고충과 기쁨을 같이하며 상호 도움을 주고 성장·발전하는 관계에 있는 두 밴드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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