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밥값도 안되는 최저임금 인상을”
“점심 밥값도 안되는 최저임금 인상을”
  • 창원/전상문 기자
  • 승인 2012.03.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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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민단체 어제 창원노동지청서 촉구 기자회견
▲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5600원 최저임금 요구안 수용과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최저임금투쟁 선포식’이 열렸다.

경남지역 14곳의 시민·정당단체 소속 150여명은 28일 “수많은 노동자들이 점심 한 끼 식대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4580원으로 하루 8시간 한달 209시간을 꼬박 일해도 95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16개 광역도시의 칼국수 한 그릇 평균가격인 5378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은 사회의 질,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최소한의 잣대”라며 “저임금 노동자와 근로빈곤층을 줄이고 노동시장의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는 것은 복지국가의 선결과제이며 그 첫 걸음은 최저임금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노동자 정액임금 평균의 50%인 시급 5600원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다”며 “이는 노동자의 생활보장, 공정한 임금, 소득분배구조 개선이라는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실현하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위반사업장에 대한 감시활동과 저임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 확대 등의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며 “4·11 총선 이후에는 최저임금이 전체 노동자 평균 정액급여의 50% 이하가 되지 않도록 최저임금법 개정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생민주경남회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전농부경연맹,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경남진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민주통합당경남도당, 통합진보당경남도당, 진보신당경남도당, 전국여성노조경남지부, 마창여성노동자회, 경남고용복지센터, 경남청년실업극복센터, 창원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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