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적조·고수온 피해 예방 ‘총력’
남해군 적조·고수온 피해 예방 ‘총력’
  • 서정해기자
  • 승인 2018.07.26 18:3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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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관리·황토 살포 등 초동 대응 만전
▲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충남 남해군수가 25일 오후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미조면 해상의 가두리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

남해군이 지난 24일을 기해 관내 해역에 적조와 고수온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됨에 따라 피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는 이른 장마 소멸과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인해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적조생물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 해역의 수온은 25~27℃ 수준으로 평년보다 1~3℃ 높은데 향후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현재 남해군 서면 장항해역에 10~250개체의 코클로디니움이 예찰되고 있다.

군은 가두리와 육상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사료 급이 중단, 차광막 설치 등 재해대책 명령서를 발부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민들에게 수온 변동 상황과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을 안내하는 등 고수온 피해 저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초기에 적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조대책상황실을 운영, 적조 예찰과 어업인 어장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25일 오후 적조띠가 확인된 서면 장항해역에 중형황토살포기 1대, 형망선 3척을 배치, 황토 살포 등 선제적인 방제작업을 펼쳤다.

또 환경조건에 따른 적조 확산에 대비해 미조 해역에 중형황토살포기 2대를 배치하고 창선과 남면 유구해역에 굴삭기 2대를 대기해 놓는 등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적조 확산 시에는 가두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하고 긴급 방류도 실시할 계획으로 대상어종에 대한 질병검사를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수온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고수온과 적조 발생해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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