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측제 ‘입장료 무료’ 최종 결정
진주남강유등측제 ‘입장료 무료’ 최종 결정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8.01 18:3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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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부교 통행료는 부활 1000~2000원 선
진주성 입장료도 '재정확보위해' 검토 중

남강 개방성 확보 시민·관광객 불만 해소
교통·안전·축제재정악화 우려해소 과제

진주시가 올해 개최되는 남강유등축제의 '입장료 무료화'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축제장 유료화로 사라졌던 남강 부교 통행료는 다시 부활해 재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장인 진주성 입장료는 검토되고 있는 상황으로 축제 재정 악화 방지 등을 이유로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유등축제의 입장료 무료화가 결정되면서 일각에서는 교통, 안전, 재정 악화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람객 증가·지역경제 활성화

진주시는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재민 부시장과 김용기 문화환경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유등축제의 입장료 무료 전환으로 남강의 개방성을 확보하고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부시장은 올해 축제는 특별한 주제를 선정해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축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시장은 “최근 3년간 축제장 입장료 유료화 정책을 펼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 시키고, 안전펜스를 설치해서 남강을 가렸다”며 “입장료 무료화로 도심의 축제 분위기는 고조되고 시민과 외부 관광객 증가는 인근 상권을 살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주 관광 홍보 등에도 파급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강에 좌 청룡, 우 백호, 남 주작, 북 현무 4신의 대형 수상 등을 제작하여 진주를 수호하고 부강한 진주를 상징하는 등이 선보이고 진주성에는 춘·하·추·동을 주제로 하여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전통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진주성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주성, 촉석루 등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타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차별화 된 불꽃놀이와 최첨단 영상 콘텐츠를 도입 것이며 음악분수대에서 진주성으로 가는 제3부교는 베트남 용다리를 모티브로 제작하여 남강둔치에서 바라봤을 때 진주성아래 용 한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강 부교통행료 부활·진주성 입장료 검토

시는 축제의 최소한의 재정확보를 위해 남강 부교 통행료는 받는다는 계획이다.

남강 부교는 진주교와 천수교 아래, 진주성 서장대 아래 등 총 3곳에 설치되는데 통행 요금은 1000~2000원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시는 요금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유료화 이전인 2014년 부교 통행료인 1000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일부 진주시의원들은 입장료 무료화를 이유로 2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행사 주최측인 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는 부교 통행료는 관람객들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기존의 10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부교 통행료는 받는 대신 부교의 폭을 확대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 유도요원 등을 통한 정체현상을 개선하여 빠른 이동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진주성 입장료에 대해서는 검토 중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진주성 입장료는 1000원(일반인)으로 진주시민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유등축제를 타지역 관람객이 많은 만큼 진주성 입장료를 정상적으로 받게 되면 재정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진주시의원 등 일부에서는 축제기간 진주성 입장료 2000원 인상안도 거론되고 있다.

◆무료화로 교통·안전 문제·축제재정악화 우려

유등축제 입장료가 무료화로 전환되면서 관광객 증가로 교통, 안전 문제와 재정 악화로 축제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육성을 위해 축제 일몰제의 등급과 평가제 등 기존 축제 정책에 대해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통하여 예산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유등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향후 10~15년간 예산지원과 함께 시비 부담도 크게 감소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또 유료 체험 프로그램인 소망등 달기, 유등 체험, 유람선, 유등 띄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명명권 판매 및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해 축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재정에 보탬이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문제는 외지 관광객에게는 고속도로 IC 인근 임시 주차장을 확대 설치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에서 주중과 주말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로 편안하게 축제장으로 찾아 갈 수 있도록 무료셔틀버스를 증차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문제는 안전 분야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안전대책팀으로 구성하여 안전한 10월 축제 관람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반영함으로써 사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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