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서장 이강덕)는 지난 1일 오후 3시 57분께 거제 황덕도 인근해상에서 시동계통 기관고장으로 구조를 요청한 레저보트 D호(3.57t, 3명)를 무사히 구조, 예인했다고 2일 밝혔다.

레저보트 D호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거제 장목항에서 3명이 탑승하여 출항하였으며, 황덕도 인근해상에서 낚시레저 활동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게 되어 구조 요청했다.

창원해경은 경비정(P-07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이동 중 레저보트 선장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과 닻을 내려 줄 것을 당부했으나, D호의 닻이 제때에 내려지지 않아 해안가로 밀려 자갈바닥에 보트가 얹히게 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정은 레저보트 탑승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얹혀있는 D호를 끌어내 탑승객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뒤 장목항으로 예인하여 탑승자 3명의 안전에 이상 없이 무사히 구조 했다. 이 과정에 선장 L모씨(40세, 부산거주)를 상대로 음주측정 실시한바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해상레저 활동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레저보트 출항 전 각종 항해ㆍ기관 장비점검을 철저히 한 뒤 조업에 나서야한다”고 당부했다. 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