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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렇게 더운 이유는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한민족 역사학문화공원 공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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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5  18: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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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한민족 역사학문화공원 공원장-이렇게 더운 이유는

연일 덥다. 역사상 최고의 기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서울은 중동과 아프리카보다 덥고 이는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조들께서는 이러한 변화를 하나의 자연의 질서로 깊고 넓게 보셨다. 참전계경 ‘제 160사 이물(移物, 물건을 옮김)’에 이르면 자연의 변화와 인체의 상관을 아주 명료하게 가르치고 계시다.

“하늘은 만물을 구제함에 있어 치우치게 구제하지 않으며, 사물을 내리는 데 있어서도 치우치게 내리지 않는다. 동쪽은 풍년이 들고 서쪽이 흉년이 들며, 남쪽은 장마 지고 북쪽은 가무는 것은 하늘이 치우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전을 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람의 기운과 혈맥이 잘 통하기도 하고 잘 통하지 않기도 하며, 또 몸이 건강하기도 하고 건강하지 않기도 하는 것과 같음이니라” (移物者 天移此地物於彼地也 天濟物無偏濟 下物無偏下 東豊西歉南霖北旱者 非偏乃轉也 如人之氣血 通或不通 身體健或不健)

자연의 변화를 회전의 이치로 알고 인간의 생명활동, 곧 생활도 원만하게 통하도록 하라는 시공을 초월한 충고이다. 덥다고 아우성만 칠일이 아니라 이 와중에서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찾아 움직여야 할 것이다. 하늘은 이치와 그에 따른 기운을 주셨는데 인간의 지혜가 미쳐 못 이름에 극서과 극한처럼 개인과 나라가 행, 불행의 운명으로 갈라진다. 8월이 되면 가장 치욕스러운 일과 가장 경사스러운 일이 동시에 생각난다. 바로 국치일(國恥日)과 국경일(國慶日)이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세력의 지정학적 틈새에서 많은 외침을 받았지만 나라를 빼앗기지는 않았으나 결국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다.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에 연이은 승리로 기고만장한 일본은 1905년, 을사오적을 앞세워 대한제국의 고종황제를 억압하여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다. 결국 5년 뒤인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나라를 완전하게 빼앗긴다. 이 날이 ‘경술국치일’이다. 그러나 뭐라 해도 나라를 빼앗긴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자신이 자주적인 역사, 문화, 철학의 국학을 버리고 점차 남의 사상과 정신으로 살아가면서 국혼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34년 11개월 16일 간, 일본의 악랄한 지배 속에서 온갖 만행에 시달렸다. 결국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의 무력에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1945년 8월 15일 나라를 되찾으니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로 ‘광복절’이다. 그 암흑과 질곡의 기간, 조선의 유, 무명의 지사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땀과 눈물과 피로써 고난의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그분들의 한숨과 땀과 피로써 경술국치일로 부터 지금에 이르러 우리는 여러 분야와 세계 곳곳에서 주요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남북의 통일을 이야기 하고 있다. 완전한 독립은 정신과 문화의 흥성의 결정체인 통일이며 이것이 진정한 광복이다. 그런 만큼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 엄혹한 국제적인 격변기에 우리가 아직도 스스로 비하하고 상대를 탓하는 분리의식에 사로 잡혀 있다면 국치일의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의 어떤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해답을 국학에서 찾아야 하나 이것이 현재의 실상이다.

국학이 지향하는 우리의 바른 철학, 역사, 문화의 중요성을 모르고 후손들에게 가르치지 않는 것이 작금의 모습이다. 지금 우리가 다시 국학을 부활시키지 않는다면 우리의 버팀목은 영영 사라질 것이다. 한민족의 DNA속에 녹아 있는 국혼은 영토와 인종, 사상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면서 생명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하늘과 지구를 닮은 홍익인간이 되는데 있다. 홍익인간은 하늘의 변함없는 법도와 땅의 살리는 자애로움을 닮아 큰 사랑과 배품으로 가슴이 트인 ‘광명천지 대인간’이다. 무릇 모든 한민족은 이러한 품세를 지니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한민족 개개인이 홍익인간임을 되살리는 일은 아시아를 넘어 전 지구의 평화를 이룩하는 크고 밝은 공영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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