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재해취약지 주민 애로사항 청취
김경수 도지사 재해취약지 주민 애로사항 청취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8.05 18:2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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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 내삼경로당 무더위 쉼터 방문 점검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김해시 내 무더위 쉼터와 주거취약지를 찾아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김해시 내 무더위 쉼터와 주거취약지를 찾아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 점검은 최근 연일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취약계층의 폭염 피해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만큼 이러한 ‘재난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응방안을 찾기 위한 조치다.

김 지사는 먼저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무더위 쉼터 내삼경로당을 방문했다. 냉방기 관리상태와 비상구급품 구비 현황 등을 꼼꼼히 챙긴 뒤 더위를 피해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현재 도내에는 폭염 취약계층인 홀로어르신, 거동불편자 등이 한낮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냉방시설을 갖춘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총 5,499개의 무더위 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시설은 담당 공무원이 매일 점검하고 있다.

이어 김 지사는 김해시 안동으로 이동해 박유동 김해부시장으로부터 주거취약지 현황을 보고받고 안동 일원의 주거취약 밀집지역 내 가정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해지역을 방문 점검한 김 지사는 “대체로 사회 취약계층에서 폭염피해가 크다. 무엇보다 현장을 찾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직접 현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무더위 쉼터에 냉방기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더 이상의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일, 정부차원의 재난 법제화 이전에 도 차원에서 폭염을 재난 수준에 준해 대응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폭염대응과 관련해 현재 주의보와 경보 등 2단계로 되어 있는 폭염특보 판단 기준을 자연재난과 같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세분화해 관리하고, 각 단계별로 비상대응 TF팀을 구성ㆍ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심각’ 단계에는 경상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여타 재난상황과 동일한 수준에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쿨링센터 확대 실시, 폐지수거 어르신 특별관리 및 도내 실내빙상장과 물놀이장이 연장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하는 동시에 소방차 예비차량 이용 축사 및 비닐하우스 살수 실시,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고수온 특약 및 축산재해보험 등 재해보험가입을 독려하는 등 농수산분야 폭염예방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비비 5억원, 재난관리기금 5억원, 특별교부세 7억3000만원 등 총 17억3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노인시설이나 마을회관에 냉방비 등을 지원하는 폭염사업을 적극 추진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감형 폭염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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