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반대한다”
박종훈 교육감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반대한다”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8.05 18:2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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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확대·학생부전형 축소 반대

▲ 박종훈 교육감이 3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시모집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 축소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정시모집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 축소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 등에서는 현재 중학교 3학년에 해당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정부는 8월 안으로 확정지을 예정이다.

논의되는 주요 내용에서 대입전형에 있어 몇가지 방안 중 ‘정시 확대’가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감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에 박 교육감도 3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입제도 개편은 고등학교 정상화와 공교육 내실화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시확대가 현실화되면 수능 문제 풀이를 위한 교사 중심의 수업, 성적 줄 세우기 교육으로 되돌아가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복학교, 고교 학점제 등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 움직임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수능 위주 전형은 고교와 대학 서열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능은 절대 평가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토록 해야한다”며 “학생부전형의 취지가 갖는 교육적 의미를 살려야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그렇다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깜깜이 전형,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입 전형은 정시의 수능 위주 전형은 확대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적 취지와 도입 배경을 존중해 현재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도 이젠 미래사회를 대비한 우수한 인재 선발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학생의 성장과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교육으로 미래인재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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