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오늘 특검 출석 조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늘 특검 출석 조사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8.05 18:2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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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40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 김경수 경남도지사
드루킹 댓글조작 개입여부 등 집중 추궁할듯
김 지사 “특검팀 소환에 당당히 응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 6월 27일 특검 공식 수사가 개시된 지 40일 만이다.

특검팀은 이에앞서 지난 2일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을 실시한 바 있다. 특검팀은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지난 3일 김 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한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특검팀은 드루킹 관련 의혹 전반을 김 지사에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지사와 드루킹과의 관계, 댓글 조작 범행 개입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특검팀 조사에 대비해 함양 출신으로 진주고를 졸업한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필두로 한 변호인단을 구성해놓고 있다. 조사 과정에는 앞선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 지사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이 입회하게 된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3일 특검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특검팀 소환에 당당히 응해서 필요한 내용은 어떤 내용이든지 충분히 소명하고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인을 통해 특검에 조속한 소환을 요청했고, 협의 결과 6일 오전으로 날짜가 잡혔다”면서 “약속드린대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응원과 격려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심정을 표했다.

김 지사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려할 만한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저는 누구보다 제일 먼저 특검의 도입을 주장했다. 선거과정에서도 경찰조사를 통해서 조사가 필요하면 당당히 조사에 응했고, 협조가 필요하면 또 충분히 협조해 왔다. 특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조사로 얘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언론을 통해서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점에 대해 특검은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지사는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 그리고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들이 마치 이미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특검은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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